소재 불분명한 취학 대상 아동 34명…“경찰 수사 중”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02.25 10:33

-취학 대상 아동 초등학교 예비소집 결과
-소재 미확인 32명은 해외 출국 추정

  • 2021학년도 취학 대상 아동 중 30여 명의 소재가 불분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약 한 달간 초등학교 예비소집을 실시한 결과, 취학 대상 아동(44만9821 명)의 99.9%인 44만9531명의 소재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나머지 290명 가운데 256명은 경찰과의 협조로 소재와 안전을 확인했다. 이사를 간 뒤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사례 등이 포함됐다.

    문제는 여전히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는 34명의 아동이다. 교육부는 이 중 32명은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과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이지만, 이전의 사례들로 예측해볼 때 이중국적자였다가 부모 중 한 명의 나라로 함께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외교부, 경찰청 등과 협업해 아동의 소재를 끝까지 확인할 계획이다. 고평기 경찰청 아동청소년과장은 “실종수사에 준하는 수사를 통해 신속하게 아동의 소재를 확인할 것”이라면서 “만약 학대를 비롯해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haj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