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논술 준비, 꾸준한 연습이 필수
기사입력 2021.02.18 09:31
  • 생각보다 2022학년도 대입 수시에서는 논술 전형의 폭이 넓다. 이런 상황에서 준비 또한 수험생에겐 중요한 잣대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상황이 매우 힘들다 할 수 있으나 기회는 쉽게 잡는 것이 아니기에 더 분발하면서 더 집착해야 한다.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따른 부담감도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하고, 최저 유무와 논술 출제 유형 및 학생부 반영 비중도 파악해야 하는 등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자연계 논술은 수리논술만 실시하는 대학이 늘었다는 점도 직시해야 한다.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의 경우는 1과목을 병행하는 대학이 있으므로 수능 경쟁력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편이 좋다. 다만 수리논술만 실시하는 대학을 선택하느냐, 반대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병행하여 선택할지는 각자의 몫이다.

    하지만 자연계 논술은 답안 작성을 위해선 수학과 과학 과목에 대한 이해와 학습의 양이 필수여야 한다. 이러한 필수적인 학습을 위해선 월별 전략이 필요하고 중요 과목 중심으로 차분하게 준비하면 된다. 또한 점검이 완료되었다면 본격적인 논술 대비에 들어가라. 반면에 인문 논술은 언어 중심의 논술 대비와 일부 상경계열의 수리논술을 병행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준비다 보니, 일찍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다가오는 3월부터는 목표대학의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중심의 전년도 기출문제와 출제범위, 난이도, 답안 작성의 방향성부터 준비하면 된다. 더 나아가 5월에는 대학별 모의논술 준비에 시간을 할애하라. 대다수 대학이 8월까지는 모의논술을 실시하고 있는데 논술 점검을 통해서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대학마다 시기가 다를 수 있기에 반드시 일정을 재확인하는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실력도 자신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다면 아웃이다. 특히 논술 전형의 경우에는 논술 고사의 시험 시기도 중요한데 수능 전·후 상황에 따른 예민한 부분에도 신경 써야 한다. 반면에 경쟁률이나 경쟁자들의 수준까지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예민하다.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유·무 확인도 필수여야 한다.

    이미 기본기가 완성되었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논술을 쉽고 단순한 글쓰기로 생각하면 안 된다. 오히려 더 세밀하고 완벽하게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더구나 학습의 양 조절도 마찬가지다. 이는 평일의 시간대를 피해서 주말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니 참고하자.

    글은 하나의 예술이고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나열하여, 자신을 누군가에게 소개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또한 하나의 작품처럼 첫인상도 중요하다. 즉 글을 다듬고 글을 작성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평일보다 주말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첨삭 지도는 평일을 이용한 학교 교사의 도움이 절실하다. 분명한 사실은 수시형 학생이라고 결정된 상항에선 적극적으로 쓰기와 말하기 연습을 통해서 반복과 첨삭에 집중하면 된다. 그리고 빠를수록 합격과 가깝다는 사실은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