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은 장기전…예비 고1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02.10 10:38

-취약 과목 점검, 시기별 중점 사항 확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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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입은 장기전이다. 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완주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는 10일 대입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예비 고1 학생들에게 크게 세 가지를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 ▲2024학년도 입시에 대한 이해 ▲취약 과목 점검 ▲시기별 중점사항 확인 등이다.

    이 중 2024학년도 대입의 특징을 알아두는 게 우선이다. 특히 여전히 영향력이 큰 수시모집에 대비하려면 달라지는 학생부 기재 사항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2024학년도부터는 방과 후 활동, 자율동아리, 청소년단체활동, 개인적으로 수행한 봉사활동 등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비교과활동이 대입에 활용되지 않는다. 교내 대회 수상경력과 독서활동도 마찬가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입에 활용되지 않으니 봉사나 대회에 참여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라면서 “목적이 뚜렷하지 않은 무분별한 활동으로 정작 중요한 교과를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부 습관과 취약 과목도 점검하는 게 좋다. 우 소장은 “고교생부터는 학업 수준이 높아지고 학습량도 많아진다”면서 “다양한 비교과활동까지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계획을 세워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갖지 않은 학생들에겐 버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라도 예습, 복습을 기본으로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선행 못지않게 중학교에서 배운 주요 과목의 핵심 부분을 확실히 짚고, 취약 과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소장은 “학사 일정과 학력평가 등 미리 시기별 주요 행사들을 살펴보며 로드맵도 세워보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3월에는 25일에 시행되는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준비하고 학급 임원선거에 도전하겠다는 식이다. 교과 진도 운영계획이나 시험범위 정보는 고교 홈페이지나 학교알리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는 “고교 입학 후 첫 학기는 이후 고교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연간 계획과 교육과정을 확인하고 이에 맞춰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haj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