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1타 강사’ 박광일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이전 사건은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2021.01.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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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약 2년간 경쟁 강사 비방 댓글 혐의
-소속 대성마이맥 “수강생 전액 강의·교제 환불”
-앞서 2017년에는 이투스 댓글 조작 논란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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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대성마이맥 소속 국어 1타 강사 박광일씨./대성마이맥 홈페이지 캡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1타 강사 박광일씨가 댓글 조작혐의로 구속됐다. 박씨가 소속된 대성마이맥은 수강권에 대해 조건 없이 환불을 해주기로 결정했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박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17년 7월 댓글 조작 회사를 차린 뒤 2년간 아이디 수백개를 이용해 경쟁 업체와 강사들을 비방하는 댓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댓글에는 외모 비하, 발음 지적 등이 포함됐다. 박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댓글 조작에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전해진 뒤 대성마이맥에는 수강생들의 환불 문의와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입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교재, 강의 전부 환불해줘야 한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이미지와 너무 달라 실망스럽다’ ‘학습 커리큘럼 새로 짜느라 시간 날릴 수험생들에게 대성마이맥에서 보상을 제대로 해줘야 한다’ ‘박광일 난민들 이제 어디로 피난가나’ 등 글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대성마이맥은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박 강사의 콘텐츠 제공을 잠정 중단하겠다”며 “박 강사의 교재와 강좌를 구매한 수강생에게는 ‘조건 없는 전액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능 출제 경험이 있는 연구진들이 만드는 이감 모의고사 전 회차(10회분)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한편 입시업계에서 댓글 조작 논란이 불거진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에는 삽자루로 불리는 유명 대입 수학 강사 우형철씨가 이투스에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경쟁 학원,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쓴다고 폭로했다. 소송 끝에 이투스와 댓글 용역을 수행한 마케팅업체는 피해 강사에게 약 11억원의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


haj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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