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형 대학 취업률 1위 성균관대… 전국 1위 한국기술교육대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01.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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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DB
    4년제 대형 대학 가운데 ‘성균관대’의 취업률이 78.6%를 기록해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취업률이 높은 4년제 대학은 ‘한국기술교육대’(84.7%)다.

    19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대학 졸업자 취업률 상세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대학알리미 공시 등을 바탕으로 2018년 8월과 2019년 2월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을 분석한 자료다.

    ◇한국기술교육대·경동대·목포해양대… 전국 취업률 최상위

    자료에 따르면, 매년 졸업생이 3000명 이상인 대형 대학 32곳 가운데 성균관대 취업률이 78.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년 대비 1.6%p 상승한 수치다. 높은 취업률을 보인 학과는 ▲소프트웨어학과 100% ▲반도체시스템공학과 96.4% ▲건축학과 94.1% ▲의학과 92.1% ▲화학공학부 91.9% ▲약학과 91.3% ▲시스템경영공학과 90% 등이다.

    이어 ▲한양대 73.8% ▲고려대 73.3% ▲연세대 72.5% ▲서울대 70.9%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이들 대학 모두 전년 대비 취업률이 소폭 상승했다.

    전국에서 매년 졸업생 500명 이상을 배출하는 4년제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인 곳은 한국기술교육대다. 한국기술교육대의 취업률은 전년 대비 3.4%p 상승한 84.7%를 기록했다. 이어 경동대(82%), 목포해양대(81.3%) 등도 취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한국기술교육대, 경동대, 목포해양대 등은 취업률이 매우 높은 편”이라며 “대학 당국의 산학 연계에 따른 취업 역량 강화 대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학과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방 거점 국립대학 9곳 중에서는 ‘충남대’의 취업률이 61.1%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0.2%p 낮아졌다. 이어 ▲전남대(광주) 60.1% ▲부산대 58.6% ▲경북대 57.8% ▲제주대 57.4% ▲전북대 57.3% ▲충북대 57% ▲강원대(춘천) 55.5% ▲경상대 50.2% 순으로 나타났다.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교대 취업률, 학령인구 감소 영향… “2020년 취업률 감소할 듯”

    최근 학령인구 감소가 교육대학의 취업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전국 교대 10곳의 평균 취업률은 63.8%로 전년 대비 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대 취업률은 ▲대구교대 76.3% ▲진주교대 70.3% ▲광주교대 69.6% ▲경인교대 55.4% ▲서울교대 48.1% 순이다.

    오 평가이사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2018년 이후 초등교원 임용 모집인원이 종전 대비 매우 감소했으며, 특히 서울·경기 지역의 초등 교원 임용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며 “서울·경기 지역 임용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아지면서 경인교대와 서울교대의 취업률이 보다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또한 전국 이공계 특성화 대학 4곳과 포항공대의 2019년 대학졸업자 취업률을 비교한 결과, ‘포항공대’가 7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유니스트 71.8% ▲카이스트 67.7% ▲디지스트 41.2% ▲지스트 36.4% 순이다.

    이들 대학의 특징은 대학원 진학률이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대학원 진학률은 ▲디지스트 86.3% ▲지스트 79.9% ▲포항공대 62.6% ▲카이스트 61.4% ▲유니스트 39.9% 등이다. 오 평가이사는 “2019년 4년제 대학의 대학원 진학률이 평균 6.7%인 점을 고려하면 연구 중심의 이공계 특성화 대학의 특징이 두드러진다”고 부연했다.

    한편, 일반대학·산업대학·각종대학 등 4년제 대학 전체 졸업자의 취업률은 63.4%다. 전년 대비 1%p 하락한 수치다. 2020년 대학 졸업자의 취업 통계 현황은 오는 12월 말 공개될 예정이다. 오 평가이사는 “지난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 불황 영향으로 취업률도 종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lulu@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