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예비 수험생 10명 중 6명 “국어 ‘화법과 작문’ 고를 것”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2021.01.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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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웨이, 고2 72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수학에서는 절반 이상이 ‘확률과 통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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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DB
올해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영역에서는 처음으로 ‘공통+선택과목’ 구조가 도입된다. 국어는 ‘독서’와 ‘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하는 방식이다. 수학에서는 ‘수학I’과 ‘수학II’를 공통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예비 수험생들은 이중 어떤 과목을 고를 생각일까. 입시전문업체 유웨이는 고등학교 2학년 720명을 대상으로 한 ‘2022 수능 국어 및 수학 선택과목’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는 유웨이닷컴에서 1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국어의 경우 ‘화법과 작문’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57.5%로 집계됐다. ‘언어와 매체’를 할 예정이라는 수험생은 42.5%였다. 해당 과목을 하려는 이유로는 ‘공부하기가 수월하기 때문’(27.6%)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표준점수가 잘 나올 것 같아서’(25.5%), ‘원래부터 이 과목에 흥미가 있어서’(22.6%), ‘학습할 분량이 적어서’(12.4) 등의 순이었다.

수학에서는 절반 이상(67.9%)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미적분’(25.8%), ‘기하’(6.3%)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고른 주된 이유는 국어와 마찬가지로 ‘공부하기가 수월하기 때문’(27.6%)이었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계는 ▲확률과 통계(84.5%) ▲미적분(13.9%) ▲기하(1.6%) 순으로 선택 비율이 높았다. 자연계는 ‘미적분’을 고른 비율이 47.2%로 가장 많았고 ‘확률과 통계’(38.9%), ‘기하’(13.9%) 순이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최근 인문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확률과 통계보다는 미적분을 선택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확률과 통계를 주로 인문계 수험생들이 선택하는데, 집단의 공통과목 성적 평균이 낮게 나오면 표준점수 조정 과정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실제로 유·불리는 점수 구간별, 선택과목 난이도에 따라서도 달라지므로 수험생 본인에게 맞고 자신 있는 과목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선택과목 결정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선택과목을 잘못 응시하면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어서다. 예를 들어 2022 대입전형시행계획을 보면 자연계 일부 모집단위에서 수능 수학영역에 미적분이나 기하를 필수적으로 응시하도록 한 대학이 56곳이나 된다. 해당 과목을 수능에서 선택하지 않으면 지원 자격이 없다는 얘기다.

이 소장은 “자칫하면 선택과목으로 인해 고득점을 하고도 표준점수에서 다른 과목 선택자보다 낮게 나오는 낭패를 보게 될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

haj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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