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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시 이월인원 전년 比 40% 증가… 지방대학 미충원 속출할 듯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2021.01.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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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시 이월인원 3만7709명… 작년보다 1만775명 ↑
-학생 수 감소,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인원 감소 등이 주요 원인
-“정시 경쟁률 하락하며 합격선 낮아질 듯… 변수 살펴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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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 성적표를 받은 수험생들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올해 학령인구 감소와 수능 결시율 증가 등으로 인해 전국 대학의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이 전년 대비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 소재 대학의 수시 이월인원이 크게 늘면서 미충원 대학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전국 200개 대학 수시 이월인원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1학년도 전국 200개 대학 수시 이월인원은 3만7709명으로, 전년 대비 1만775명 증가했다. 특히 지방대학의 수시 이월인원은 3만233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만512명(48.2%) 증가했다.

전국 대학 중 수시 이월인원이 증가율이 두드러지는 곳은 대구대, 원광대 등이다. 올해 대구대 수시 이월인원은 946명으로, 지난해(374명)보다 152.9% 늘었다. 원광대 수시 이월인원은 지난해 441명에서 올해 1019명으로 전년 대비 131.1% 증가했다.

서울과 수도권 소재 대학도 지난해보다 수시 이월인원이 증가했다. 서울권 대학의 수시 이월인원은 전년 대비 3.2%, 수도권 대학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권 대학 중에서는 경희대, 숭실대, 홍익대 등의 수시 이월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경희대는 지난해 18명에서 올해 62명으로, 전년 대비 244.4% 늘었다. 숭실대의 경우 48명에서 104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16.7% 증가했다. 홍익대는 97명에서 190명으로, 전년 대비 95.9%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수원대(78명), 경동대 양주캠퍼스(75명), 청운대 인천캠퍼스(48명)의 수시 이월인원이 증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수시 이월인원이 크게 증가한 것은 학생 수 감소뿐만 아니라 수능 결시율 증가로 인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인원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수험생들이 올해 수시모집에서 서울 소재 대학에 집중 지원한 점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시 이월인원 증가로 인해 정시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합격선도 낮아질 전망이다. 임 대표는 “수시·정시 모두 서울 소재 대학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나 사실상 지방대학들은 신입생 선발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번 정시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지방대학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정시 지원자들은 수시 이월로 인한 정시 선발인원 변화와 경쟁률, 전년도 정시 추가합격 인원 등 모든 변수를 자세히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ul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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