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모의평가 6월 3일, 9월 1일 시행… 학평 4차례 실시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01.04 10:32

-교육청, ‘2021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 일정’ 공개
-코로나19 감염 예방 위해 모의고사 일정 변동 가능성 있어
-문·이과 구분 없는 ‘통합형 수능’ 첫 시행… EBS 연계율 50%

  • /조선일보 DB
    ▲ /조선일보 DB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가 오는 6월 3일과 9월 1일 시행된다.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3월 25일, 4월 14일, 7월 7일, 10월 12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4일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 일정’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고3 대상 수능 모의평가와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총 6차례 실시될 예정이다. 오는 11월 18일로 예정된 수능에 앞서 평가원이 주관하는 수능 모의평가는 고3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도 참여한다. 반면, 시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고3 재학생만 응시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학년별 시행일을 분산할 경우, 모의고사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고3의 첫 전국 단위 모의평가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여러 차례 연기 끝에 4월 24일 각자 집에서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날 각 학교에서 시험지를 ‘드라이브 스루’나 ‘워킹 스루’ 등으로 배부하면서 색다른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고3 등교수업일 이후인 5월 14일에 시행됐다.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올해 고3은 문·이과 구분이 없는 ‘통합형 수능’을 치른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뉜다. 국어의 경우 독서와 문학을 공통으로 치르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는 식이다. 수학은 수학Ⅰ과 수학Ⅱ를 공통으로 응시하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문항 비율은 공통과목 75%, 선택과목 25%다.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9과목)와 과학탐구(8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EBS 교재·강의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낮아진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 2021학년도 모의평가 일정에 맞춰 국어·수학·탐구 중심 수능 대비 학습과 고3 1학기 내신 대비 학습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평가이사는 “특히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대비하되, 선택과목은 공통과목 학습 시간의 3분의 1 정도를 할애해 대비하라”며 “수능 영어는 절대평가로 실시되는 점을 고려해 영어 실력이 우수한 학생은 다른 과목 학습에 보다 많은 시간을 들이고, 중위권 이하인 학생은 전 과목 학습에 시간을 고르게 들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1·2학년 대상 시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는 3월 25일, 6월 3일, 9월 1일, 11월 24일에 시행된다. 단, 서울 지역은 고1·2학년 대상 6월 3일 시험을 실시하지 않는다.

    lulu@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