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대 학생들, 골목대장 프로젝트 '홍고통 추억사랑방' 열어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11.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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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운대 제공
    청운대학교(총장 이우종)는 오는 24일 홍성의 원도심에 있는 '마중'에서 '골목대장 프로젝트ver2 홍고통 추억사랑방'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홍고통은 옛 홍성터미널 뒷골목으로 8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렸지만, 현재는 터미널 이전 등으로 골목상권이 침체된 곳이다.

    황재선, 박유정, 조아영, 김해지, 양인영 등 청운대 공연기획경영학과 학생들은 작년부터 홍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골목대장 프로젝트를 고민해왔다. 두 번째 프로젝트인 홍고통 사랑방은 홍성 골목 곳곳을 조사하면서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고, 하나의 콘텐츠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홍고통 추억사랑방은 홍성군과 홍성군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지역 작가들이 골목 곳곳을 스케치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홍성품 모들담' 전시 프로그램과 추억의 음악살롱, 즉석사진관, 미니 홍고통 먹자골목 등 추억을 소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추억사랑방과 함께 '골목택시' 영상도 제작한다. 골목택시는 홍성 출신 개그맨인 조현민이 홍고통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

    추억사랑방은 오는 24일 오후 2시~4시, 5시~7시에 각각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각 최대인원 30명씩 제한을 두고 있으며, 사전신청을 받는다. 이날 행사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할 예정이다.

    청운대의 혁신플랫폼 구축사업에 선정된 골목대장 프로젝트는 지난해 세계혁신대학 WURI랭킹 '학생교류와 개방성' 부문에서 28위를 차지했다. 이번 추억사랑방 프로그램 역시 교내 혁신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박유정(3학년) 학생은 "홍고통의 골목골목을 답사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골목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 앞으로도 젊은층의 참여로 홍성의 골목이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lulu@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