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수능 다음날 서울 중고등학교 휴업 권고…교사들 “환영”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2020.11.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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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10일 페이스북 통해 이 같이 전해
-감독관 피로도 상당한데다 감염 확산 우려 크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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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DB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다음날 각급 학교의 재량 휴업일 실시를 권고한 데 대해 교사들이 환영의 뜻을 보였다.

조 교육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능 다음날인 12월 4일, 서울의 모든 중고등학교 학교장 자율로 재량 휴업일을 실시하거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고 교사들도 재택근무를 하게 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교직원과 재학생의 안전을 위한 조치다. 올해 수능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존 감독 업무에 방역 업무까지 더해진다. 더군다나 코로나19 유증상자들이 머무는 별도의 시험실 감독관은 보호복까지 착용해야 한다. 감독관들의 정신적, 신체적 부담감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시험 후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기폭제가 될까 봐 우려한다. 감독관들은 수능 바로 다음날부터 평상시처럼 수업에 들어가 학생들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수능날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와 접촉했다면 소속 학교 학생들의 건강뿐 아니라 학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 교육감은 “불특정 다수가 모여 시험을 치르는 만큼 감염의 가능성이 크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직원과 재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방역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교사들도 반기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교육청 차원에서 먼저 나서 교원의 안전을 신경 써준 것에 긍정적인 입장”이라면서 “감독관들이 금요일을 포함해 주말까지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혹시 모를 바이러스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기 소재의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유모 교사는 “우리 학교의 경우 자체적으로 수능 다음날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서울 외의 지역에서도 학생과 교원의 안전을 위해 일정 기간 등교 대신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식으로 지켜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aj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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