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올 수능 결시율 최고치 전망…“최저학력기준 충족 난항 겪을 듯”

이진호 조선에듀 기자

2020.10.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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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하늘교육 분석, 6월 모평 결시율도 꾸준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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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결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체 응시 인원이 줄어들 경우 상위 등급을 받는 인원도 함께 감소할 수밖에 없어, 수험생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8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현 선택형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래 지난해였던 2020학년도 수능 결시율은 11.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6% 대를 기록하던 수능 결시율은 2017학년도 8.9%로 9%대에 육박했고, 2018학년도 10.5%, 2019학년도 10.9%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지연, 비대면 수업 등으로 수능 준비가 부족해져 결과적으로 수능을 포기하는 학생이 상당수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최근 10년간 6월 모의평가 결시율도 2017학년도 10.2%를 기록하며 처음 10%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18.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2012학년도 6.9%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결시율이 치솟았다.

올해 6월 모의평가의 경우 접수는 했지만 코로나19로 치르지 않은 영향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지만, 임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을 볼 수 없던 수험생들이 온라인 수업에 응시한 사례는 실제 500명 가량에 불과하다”며 “코로나19에 따른 대규모 미응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석을 종합해 보면, 모의평가와 실제 수능 결시율이 꾸준히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는 그 정점이 될 거라는 결론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실제 수능 결시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 대표는 “결시율 증가폭도 최대 수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능 결시율이 높아질 경우 수험생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수능 응시인원이 줄어들 수록 상대평가인 수능 특성상 각 등급별 인원도 줄어들어서다.

올해 수능 접수자는 지난해(54만8734명)보다 5만5000명 이상 줄어든 49만3433명으로 집계됐는데, 여기에 결시율까지 높아지면 상위 등급을 받기가 쉽지 않다.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요구하는 주요 대학 학생부교과전형이나 의학계열, 논술전형 등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이를 맞추지 못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임 대표는 “올해 입시는 수능 결시율이 입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히 커졌다고 볼 수 있다”며 “수험생 입장에서는 본인의 노력뿐 아니라 이러한 상황 변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하위권 학생들이 결시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져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끝까지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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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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