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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수시모집 마감…서울대 경쟁률 하락하고 연ㆍ고대 상승

이진호 조선에듀 기자

2020.09.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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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자소서 항목에 학생들 부담 느낀 듯”
-수능 이후 치르는 연세대 논술 70.67대 1로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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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가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각각 5.63대 1, 18.06대 1, 9.54대 1로 나타났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서울대는 하락했다.

28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 25일 마감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 결과, 서울대는 2021학년도 수시 전체 모집인원 2611명에 1만4698명이 지원해 5.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9학년도 7.12대 1에서 2020학년도 6.76대 1로 하락한 데 이어 올해도 경쟁률이 내려갔다.

이 가운데 1686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에는 1만1551명이 지원해 6.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반전형 경쟁률은 8.42대 1이었다. 일반전형에서는 성악과의 경쟁률이 30.63대 1로 가장 높았다. 인문계열에서는 사회학과가 14.8 대 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고, 자연계열에서는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경쟁률이 9.56대 1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주요 학과 경쟁률을 보면 컴퓨터공학부(5.28대 1), 경영대학(5.52대 1), 정치외교학부(6.81대 1)등으로 나타났다.

지역균형 선발전형은 전체 761명을 모집하는데 2352명이 지원해 3.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균형 선발전형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곳은 디자인학부 디자인과(18.5 대1)였다.

서울대의 전반적인 수시 경쟁률 하락에는 자기소개서 문항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수시 모든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고 자기소개서가 필수다. 특히 자기소개서 대학별 문항 4번이 고교 시절 독서한 책 3권에 대한 평가와 자신에게 준 영향을 각 500자 이내로 기술하도록 해 학생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상위권 학생들도 자기소개서 작성에 부담을 느껴 지원을 기피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2396명을 모집하는데 4만3281명이 지원해 18.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16.96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논술전형 경쟁률이 대폭 올라갔다. 384명을 뽑는데 2만7137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70.67대 1로 지난해(44.38대 1)보다 크게 올라갔다. 연세대는 올해 코로나19상황을 고려해 수능 전에 치를 예정이었던 논술고사 일정을 수능 이후로 미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수능 부담없이 논술고사에 집중할 수 있는 연세대 논술전형으로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논술전형 경영학과는 27명 모집에 3572명이 지원해 13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심리학과 131.25대 1, 치의예과가 131.07대 1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중어중문학과와 영어영문학과, 독어독문학과, 경제학부, 정치외교학과,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육학부의 경쟁률이 100대 1 이상 이었다.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은 523명 모집에 4612명이 지원해 경쟁률 8.82대 1로 지난해(8.19대 1)와 비슷했다.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은 768명을 선발하는데 6881명이 지원, 8.9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지난해(10.79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학생부종합전형(기회균형) 경쟁률은 지난해(8.79대 1)보다 낮아진 7.05대 1이었다.

총 3418명을 수시로 모집하는 고려대는 3만2600명이 지원해 9.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8.44대 1) 대비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학업우수형) 경쟁률이 10.83대 1(전년도 11.22대 1)로 나타났다. 이 전형에서 가장 경쟁률이 놓았던 곳은 자연계열의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16.71대 1)이었다. 인문에서는 철학과가 18.25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이 전형 주요학과 경쟁률을 보면 의과대학 16.41대 1, 경영대학 9.27대1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신설된 일반전형(계열적합형) 경쟁률은 14.08대 1이었다. 해당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어 특목·자사고 출신 지원자가 늘어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 소장은 “계열적합성 전형의 경우 학업우수형에 비해 전체적인 내신 성적을 상대적으로 덜 볼 것으로 예상하는 학생들의 지원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nho2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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