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9월 모평] 수학 가형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고’ 수학 나형 ‘쉬워’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2020.09.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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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대비 가형 ‘쉽고’ 나형 ‘어려워’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출제 방침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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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1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2교시 수학 가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워진 반면 수학 나형은 다소 쉬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EBS 연계율은 가형과 나형 모두 70%다.

수학 가형의 경우 전년도 수능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수준이지만,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등급을 가르는 킬러문항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돼 체감 난도가 낮아졌다”면서도 “계산이 필요한 문제가 다수 출제된 탓에 (풀이시간이 오래 걸려) 당황하는 학생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올해 2015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평소 최고난도 문제로 출제됐던 ‘기하와 벡터’ 관련 문항 대신 ‘확률과 통계’ 관련 문항이 출제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입시전문가들은 킬러문항으로 21번(삼각함수 그래프 주기)과 30번(초월함수의 미분) 문항을 꼽았다. 21번은 주어진 집합을 함수와 직선의 교점으로 이해하고, 조건을 만족시키는 삼각함수 그래프의 개형을 파악하는 문제다. 30번은 부등식을 곡선의 위치 관계로 해석하고, 지수함수의 그래프와 미분을 이용해 직선이 주어진 위치 관계를 만족하는 조건을 찾는 문항이다.

수학 나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난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성학원은 “전반적으로 문항의 난이도가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했다.

다만, 입시전문가들은 준킬러문항이 연달아 출제된 구간을 주목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16번부터 20번 문항까지 빈칸, 계산, 판단, 분류 등이 반복되면서 문제 해결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구간을 어떻게 해결했는지가 점수와 등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수학 나형의 킬러문항은 가형과 마찬가지로 21번(수열) 30번(미분) 문항이 꼽혔다. 21번은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에서 특정 항의 값을 줬을 때 첫째 항을 구하는 문제다. 30번은 조건을 만족시키는 삼차함수 f 그래프의 성질을 알고, 새롭게 주어진 함수 g가 실수 전체의 집합에서 미분을 이용해 함숫값을 구하는 문항이다.

임 대표는 “수학 가·나형 모두 지나치게 어려운 킬러문항은 배제하는 추세”라며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하겠다는 기본 방침이 이번 모평에서도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출제 유형에 대한 완벽한 숙지와 고난도 문제 풀이 훈련 등을 강조했다. 남 소장은 “9월 모평 이후 실전 대비를 위해 빈출 유형을 완벽하게 익히고, 자신이 취약한 단원과 유형을 명확하게 찾아내 보완하는 게 중요하다”며 “고난도 문항의 조건 해석을 위한 사고력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lul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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