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실전 연습 ‘9월 모평’ 16일 실시…자가격리자는 온라인 응시
이진호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9.14 13:54

-6월 모의평가보다 4061명 늘어난 48만7347명 지원
-온라인 시험 응시자 성적은 전체 성적에 미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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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DB

    올해 마지막 모의평가가 오는 16일 치러진다.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와 응시 당일 유증상자는 온라인 시험으로 치를 수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1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를 오는 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099개 고등학교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9월 모의평가는 평가원이 올해 실시하는 마지막 모의평가다. 수능과 마찬가지로 고교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까지 참여하는 시험이라 수험생들이 객관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 볼 기회다. 수능 주관기관인 평가원은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하고, 출제와 채점 과정에서 개선점을 찾아 본 수능에 반영한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재학생 40만9287명과 재수생 등 졸업생 7만8060명까지 총 48만7347명이다.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재학생은 7242명이 줄고 졸업생은 1만1303명이 증가해 총 지원자 4061명이 늘어났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재학생 4만9930명, 졸업생 등은 1만1947명이 줄어 총 6만1877명 감소했다.

    9월 모의평가는 오는 12월 3일 실시될 올해 수능과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가 같다. 평가원 관계자는 “수능 준비 정도를 진단하고 수능 문항 수준과 유형에 적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정답 이의신청은 오는 19일까지 가능하다. 28일까지 심사를 거쳐 정답이 확정된다. 성적 통지일은 당초 10월 16일로 예정됐던 것에서 수험생들의 수능 준비 지원을 위해 10월 14일로 이틀 앞당겨졌다. 채점 시 이미지 스캐너가 사용되기 때문에 답안지에 컴퓨터용 사인펜 외의 연필, 샤프 등을 사용하거나 예비 마킹 등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경우 중복 답안으로 채점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반드시 수정테이프 등으로 깨끗이 지워야 한다.

    특히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시험으로도 실시된다. 코로나 19 관련 자가격리자나 의심증상자 등은 6월 모의평가와 같이 별도의 홈페이지에서 응시가 가능하다. 해당 홈페이지는 17일 오후 9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답안을 입력 후 제출하면 별도 성적이 제공된다. 단 이들의 성적은 응시생 전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전체 시험장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 조치가 진행된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시험장이 설치된 428개 학원에 대해 사전 조사를 실시하고,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방역 조치 사항들을 점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시에도 최소 1미터 이상 개인 간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이 적용되며 시험실 당 50명 이하의 인원이 응시하는 경우에만 시험 시행이 가능하다.

    한편 9월 모의평가는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2교시 수학 (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실시된다. 한국사 시험 종료 후에는 한국사 문제지 회수와 탐구영역 문제지 배부 시간을 별도로 10분 부여한다.

    jinho2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