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립대 평균 등록금 718만원… ‘연세대’ 가장 비싸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8.14 15:06

-국공립대 408만원·교대 329만원… 사립대 절반 수준
-의학계열 평균 등록금 약 1027만원으로 가장 높아

  • 올해 전국 사립대학 158곳(분교 5곳 포함)의 연간 전체 평균 등록금은 717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대학 중 전체 평균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은 연세대로, 915만5000원을 기록했다.

    14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를 통해 올해 전국의 대학·계열별 등록금을 분석하고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사립대 연간 전체 평균 등록금 액수가 높은 순서대로 살펴보면 연세대 다음으로 ▲명지대 911만8000원 ▲신한대 908만 3000원 ▲을지대 907만8000원 ▲한국산업기술대 899만6000원 ▲이화여대 869만2000원 ▲추계예대 867만7000원 ▲한양대 848만3000원 ▲한국항공대 846만8000원 ▲한양대(ERICA) 845만9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공학계열에서 연세대의 평균 등록금이 가장 높았지만, 자연과학·예체능·의학계열에서는 이화여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화여대 의학계열의 경우, 연간 등록금 액수는 1289만6000원에 달했다. 
  •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제공
    ▲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제공
    국공립대 연간 전체 평균 등록금은 408만3000원으로, 사립대 등록금의 절반 수준(56.8%)이다. 이들 대학 중 가장 등록금이 비싼 곳은 서울대(601만2000원)다. ▲서울과학기술대 543만5000원 ▲인천대 463만6000원 ▲경북대 450만1000원 ▲부산대 446만2000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계열 기준으로는 인문사회·자연과학·예체능·공학계열 모두 서울대의 평균 등록금이 가장 높았지만, 의학계열은 부산대가 가장 높았다. 부산대 의학계열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1010만원 수준이다.
  •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제공
    ▲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제공
    교대의 연간 전체 평균 등록금은 329만4000원으로, 사립대 평균 등록금 대비 45.8% 수준이다. 다만, 교대의 경우 연간 전체 평균 등록금의 최대치(대구교대 360만4000원)와 최저치(부산교대 302만4000원)의 편차가 비교적 작은 편이다.

    대학 종류와 관계없이 계열별로 연간 평균 등록금을 비교해보면 의학계열이 1027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학계열 810만7000원 ▲예체능계열 806만5000원 ▲자연과학계열 767만7000원 ▲인문사회계열 630만7000원 순이다.

    다만, 대학알리미의 평균 등록금 산정방식은 등록금 수입총액을 등록 총학생으로 나눈 금액이기 때문에 각 대학의 계열별 등록금 고지금액과는 다르다. 

    지난 4월 대학알리미 정보공시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해 4년제 국공립·사립대 196곳의 등록 학생 수는 127만9150명이며, 전년 대비 6654명이 감소했다. 전체 등록금 총액은 8조604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0억원 줄었다. 사립대는 등록금 수입 213억원이 감소했지만, 국공립대는 등록금 수입이 오히려 13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