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최저 적용 않는 학생부교과·논술전형 살펴보니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8.11 10:35
  • 오는 9월 수시모집을 앞두고 많은 수험생이 자신이 지원할 전형을 파악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험생이 가장 관심 있게 살펴보는 전형요소 중 하나다. 학생부교과와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곳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들을 위해 입시전문가와 함께 서울 주요대학 중 학생부교과와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곳을 살펴봤다.

    ◇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등 교과전형서 수능 최저 안 봐

    먼저, 교과성적(내신)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광운대(교과성적우수자) ▲명지대(학생부교과) ▲상명대(안보학전형-국가안보학과) ▲삼육대(학생부교과우수자) ▲세종대(학생부우수자) ▲이화여대(고교추천) ▲중앙대(학교장추천) ▲한성대(교과성적우수자-상상력인재학부) ▲한양대(학생부교과) 등이다.

    이 중 명지대 학생부교과(교과면접)와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은 면접을 실시한다. 한성대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상상력인재학부에 한해서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중앙대 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임에도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류평가 비율이 40%를 차지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된 비교과활동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학생부교과전형이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의 성격을 띠는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 /진학사 제공
    ▲ /진학사 제공
    ◇연세대·한양대는 논술전형서 교과성적도 반영 안 해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지 않는 대학은 ▲경기대(서울캠퍼스) ▲광운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한양대 등이다. 

    연세대 논술전형은 다른 전형요소를 활용하지 않고 오로지 논술성적으로만 선발한다. 우 소장은 “논술고사일이 11월 14일로 수능 전에 시험을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내신이나 수능 성적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양대 논술전형의 경우, 학생부종합평가를 20%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우 소장은 “교과성적이 아닌 출결·수상경력·봉사활동 등을 토대로 학교생활 성실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내신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고 했다.

    우 소장은 “학생부교과나 논술전형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에 수험생의 지원이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량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학생부는 대학마다 반영과목과 점수부여 방법에 차이가 있으니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의 유불리를 명확하게 판단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