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연구팀, 코로나19 치료용 이중항체 개발 국책 과제 선정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8.05 17:18
  • 왼쪽부터 국민대 응용화학부 바이오의약전공 이석묵·허균 교수. /국민대 제공
    ▲ 왼쪽부터 국민대 응용화학부 바이오의약전공 이석묵·허균 교수. /국민대 제공
    국민대학교(총장 임홍재)는 응용화학부 바이오의약전공 이석묵·허균 교수팀이 신·변종바이러스 대응 원천기술 개발 국책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년 6개월간 36.5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의 주원인인 SARS-CoV2 표적 중화용 신규 이중항체 임상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많은 국내외 기업이 치료용 단클론 항체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이들 중 대다수는 SARS-CoV2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 내에 있는 감염 주요 부위(Receptor Binding Domain·RBD)를 표적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RBD는 돌연변이 발생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대 연구팀은 이를 반영해 기존 RBD 결합 단클론 항체와는 차별화한 작용기전을 개발함으로써 SARS-CoV2 뿐만 아니라 향후 SARS 형태의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을 치료하는 후보물질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연구팀은 국민대 우수연구센터 지원사업의 연구비를 활용해 초기 연구를 진행했다. 앞으로 주관연구기관인 국민대를 비롯해 다양한 국내외 전문 항체의약품 생산 및 연구기관 등과 협업해 임상 후보물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