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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개정교육과정 속 환경교육은 지식 위주… 실천 강조해야”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2020.07.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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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제2회 생태전환교육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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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10시 서울시교육청이 개최한 '제2회 생태전환교육포럼'에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전 UN 사무총장)이 기조발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교육청 페이스북 캡처
갈수록 전 세계적으로 환경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2015 개정교육과정 내 환경교육은 실천보다 지식에 치우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의 환경교육 현황’을 연구분석한 이선경 청주교대 과학교육과 교수는 22일 서울시교육청이 개최한 ‘제2회 생태전환교육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수가 지난해 실시한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의 환경교육 현황 연구는 교육현장에서 환경교육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 교수는 “학생들의 환경실천과 참여를 가능하게 하려면 ▲환경지식 ▲환경태도와 가치 ▲환경역량 등이 중요하다”며 “2015 개정교육과정 총론과 환경교육과 관련 있는 교과의 성취기준 등을 두루 살펴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5 개정교육과정 총론에는 환경교육 관련 내용이 특별히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추구하는 인간상과 핵심역량 등에서 환경교육과 연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교수는 “예를 들어 교육과정 총론에 명시된 ‘더불어 사는 삶’에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과 자연 등을 포함하면 환경교육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차기 국가교육과정 총론에서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과 역량 등에서 환경교육과 지속가능성 관련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초중고교 내에서 환경교육과 관련 있는 교과로 꼽히는 사회·과학·도덕 등의 교육과정에서 관련 내용의 비중도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초중고교 모두 전반적으로 환경교육의 내용이 지식에 치우쳐 있고, 나머지 요소인 환경태도와 가치·환경역량은 굉장히 빈약하게 설계돼 있다”며 “앞으로 이를 고려해 학생이 환경을 탐구하고 실천해보는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덕과의 경우, 가습기 살균제·살충제 계란 등 과학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SSI)를 교육과정에 도입함으로써 환경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환경교육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교원 양성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동안 학교에서 환경과목을 선택해 수업을 듣는 청소년은 약 8%에 불과할 정도로 환경교육은 등한시돼왔다. 안병옥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전 환경부 차관)은 “환경교육을 전담하는 교사의 수가 과거보다 굉장히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교원양성대학 내 관련 학과의 경우 폐과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환경교육을 강화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기조발언을 맡은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전 UN 사무총장)은 “생태계 위기의 임계점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것이 변화의 출발점”이라며 “유아·청소년기부터 환경교육을 통해 의식을 고취하고 사회 전반에 대한 통합적인 지식과 역량을 익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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