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건대·계원예대…그 다음은? 대학가 등록금 반환 확산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2020.07.02 14:28

해당기사 크게보기 해당기사 작게보기 이메일발송 해당기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2학기 고지서 감면 또는 계좌이체로 지급
-등록금 반환 비율 낮다는 목소리도 나와

기사 이미지
1학기 등록금을 되돌려달라는 대학생들의 요청에 대학들이 속속 응답하고 있다.

신호탄을 쏘아 올린 건 건국대다. 지난달 중순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1학기 등록금을 일부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30일 구체적인 비율(8.3%)을 결정했다. 학생대표단과 11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학습권 침해 보상 방안을 논의한 결과다. 반환은 학생 선택에 따라 2학기 고지서에서 감면해주거나 계좌이체로 돈을 지급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건국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대학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최선의 지원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일 계원예대도 전교생 30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식으로 등록금을 돌려주겠다고 발표했다. 전문대 중에는 최초의 등록금 반환 사례다. 장학금(인당 20만원)은 다음 학기 등록금 납부 시 학비에서 감면된다. 계원예대는 예산 조정과 기금 모금 등으로 장학금 지급에 필요한 6억원을 충당했다. 계원예대 측은 “이번 결정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경제적인 고통을 분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성대도 등록금 반환에 동참했다. 경희대의 경우 현재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총학생회는 지난달 25일 “총장과의 만남을 통해 7월 24일 전에 등록금 책정위원회를 열어 등록금 반환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학의 등록금 반환 비율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29개 대학 총학생회로 이뤄진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 측은 “각 대학이 1학기 등록금의 3분의 1은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대학생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등록금 반환 비율은 평균 59%로 집계됐다. 전대넷이 지난달 24~28일 대학생 1만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전대넷은 앞서 1일 “대학과 교육부, 국회에서 논의되는 금액이 학생들의 현실과 너무나도 떨어져 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상반기 등록금 반환 청구 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번 소송에는 전국 3737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이메일발송 해당기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