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이하 한양대)는 202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체 모집 정원(3,141명)의 68.45%에 해당하는 2,150명을 선발한다.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종합 전형이 1,286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하고, 이어 논술 전형 375명, 학생부교과 전형 297명, 실기 전형 192명으로 선발한다. 

전체 수시 모집 정원(2,150명)의 59.81%를 선발하는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는 2019년 2월 이후(2019년 2월 졸업자 포함)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일반) 전형으로 1,015명을 선발한다. 이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국가보훈 대상자, 농어촌 학생, 특성화고교 졸업자, 특수교육 대상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학생부종합(고른기회) 전형으로 116명과 국내 특성화고교(전문계고교)와 마이스터고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 근무 경력을 가진 재직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학생부종합(특성화고졸 재직자) 전형으로 정원내 1명과 정원외 154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 전형의 학생 선발은 전체 전형이 학생부종합평가 100%로 선발한다. 한양대 학생부종합평가는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등 추가 제출 서류 없이 학생부만으로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뿐만 아니라 학업 역량(적성)과 인성 및 잠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때 학업 역량(적성)에서는 비판적 사고역량과 창의적 사고역량으로 구분하여 대학 학업 수행을 위해 필요한 기초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학습 결과에 초점을 맞춘 학생부 교과 등급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 과정에서 확인되는 종합적인 학업 역량을 평가한다. 인성 및 잠재성에서는 자기주도 역량과 소통협업 역량으로 구분하여 성실한 고교 생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인성 및 성장 잠재력을 종합평가하는 것으로 성장 환경과 교육 여건, 학습 과정 등을 고려하여 평가한다.

특히 학생부종합평가에서는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수상경력과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세부 능력 및 특이사항,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학생부 교과 성적은 계열 관련 교과 이수 확인이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다고 한양대는 밝히고 있다. 

따라서 한양대 학생부종합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지원 모집단위를 정한 다음 학생부 기록 내용이 그에 적합한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만큼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에 기록되어 있는 세부 능력 및 특기시항이 합격의 당락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교과 영역과 함께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을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 여부를 가늠해봤으면 한다. 

전체 수시 모집 정원의 13.81%를 선발하는 학생부교과 전형은 2020년 2월 이후(2020년 2월 졸업자 포함)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로서 통산 3개 학기 이상 국내 고교 성적 취득자를 대상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한다. 많은 대학들이 학생부교과 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것과 달리 한양대는 오로지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만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 교과목은 인문계 모집단위가 국어ㆍ영어ㆍ수학ㆍ사회 교과 전과목이고, 자연계 모집단위가 국어ㆍ영어ㆍ수학ㆍ과학 교과 전과목이다. 교과목별 등급 점수는 1등급 100점, 2등급 96점, 3등급 89점, 4등급 77점, 5등급 60점, 6등급 40점, 7등급 23점, 8등급 11점, 9등급 0점으로 반영한다. 하지만, 한양대 학생부교과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생부 반영 교과목의 평균 등급이 1.5등급 이내는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적용하지 않으므로 학생부 교과 성적이 최상위권에 들어야 지원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전체 수시 모집 정원의 17.44%를 선발하는 논술 전형은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 및 동등의 학력 소지자를 대상으로 논술고사 80% + 학생부종합평가 20%로 선발하되,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이때 학생부종합평가는 학생부종합 전형과 달리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출결, 수상경력, 봉사활동 등을 참고하여 학교생활 성실도를 중심으로 종합평가한다.

논술고사는 계열별로 출제 유형에 차이가 있다. 인문계열은 인문논술 1문항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하며 글자수는 1,200자 내외이다. 상경계열은 인문논술과 수리논술 각 1문항씩으로 국어논술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하며 글자수는 600자 내외이고, 수리논술은 수학 ‘나’형에서 출제하며 글자수에는 제한이 없다. 의예과 역시 인문논술과 수리논술로 출제하되, 인문논술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1문항을 출제하고, 수리논술은 수학 ‘가’형에서 1∼2문항을 출제한다. 의예과를 제외한 자연계열은 수리논술 2문항으로 수학 ‘가’형에서 출제하며 글자수에는 제한은 없다. 논술고사는 90분 동안 시행된다.

전체 수시 모집 정원의 8.93%를 선발하는 실기 전형은 분야 및 특기별로 소프트웨어인재 13명, 글로벌인재 63명, 미술특기자 22명, 음악특기자 49명, 체육특기자 11명, 연기특기자 3명, 무용특기자 31명으로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해당 분야에 재능이 있는 자를 선발하되, 소프트웨어인재와 미술특기자는 2019년 2월 이후 고교 졸업(예정)자 및 동등의 학력 소지자이어야 하고, 무용특기자는 2020년 2월 이후 고교 졸업(예정)자 및 동등의 학력 소지자이어야 한다. 학생 선발 방법은 【표 2】과 같다. 이때 반영하는 학생부종합평가는 학생부종합 전형과 동일하되, 학생부 교과 성적은 국어ㆍ영어ㆍ사회 교과 전과목으로 산출하여 반영한다.

한양대는 2021학년도 수시 모집을 앞서 살펴본 것처럼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 전형으로 선발한다. 따라서 한양대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어느 전형 유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학생부를 바탕으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런데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먼저 학생부교과 전형과 논술 전형이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학생부 교과 성적과 논술고사로 선발한다는 점만을 보고 지원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학생부 교과 성적과 논술 실력이 매우 뛰어나야 합격 가능하다는 것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과 논술 실력이 한양대에 지원 가능한지를 냉철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학생부종합 전형의 경우도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면접평가도 실시하지 않는다는 점만을 보고 지원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이는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을 그만큼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것이 되므로,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이 지원 희망 모집단위에 얼마만큼 부합하는지 따져보고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기 전형은 해당 분야에 대한 자질과 역량을 갖추고 있으면서 어느 정도 실적도 있어야 하므로 이를 챙기면서 지원 여부를 가늠했으면 한다.   

【표 1】한양대학교(서울) 2021학년도 수시 모집 주요 전형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