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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7명 “비대면 기말고사 원해”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2020.06.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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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생 1847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대면 시험 원하는 학생들 “부정행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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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광주대에서 한 학생이 원격수업을 듣고 있다./조선일보DB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중간고사서 잇따라 부정행위가 일어났지만, 여전히 대학생 10명 중 7명은 같은 방식으로 시험을 치르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대학생 1847명에게 1학기 기말고사 시행 방식에 대해 물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69.4%가 비대면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기말고사를 대면 방식으로 치러야 한다는 학생의 비율은 30.6%에 불과했다.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방역, 위생 수칙 준수 등 안전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83.3%(복수 응답 가능)로 가장 많았다. ‘지방·해외 거주 학생들의 시험기간 내 교통, 거주 문제 때문’(55.3%), ‘온라인 시스템에 익숙해져서’(17.6%), ‘변화하는 시험 제도에 발맞추기 위해’(7.9%) 등이 뒤를 이었다.

기말고사를 대면 방식으로 진행했으면 한다는 학생들은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77.6%)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앞서 이달 초 비대면 방식으로 중간고사를 치른 대학에서 잇따라 발생한 집단 부정행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인하대 의대에서는 1~2학년 학생 90여 명이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러 ‘0점’ 처리를 받았다. 이들은 다 함께 모여 문제를 풀거나 모바일 채팅 창을 통해 답안을 공유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1학기 대학 생활 만족도도 물었다. 그 결과 ‘보통’(39.2%), ‘매우 만족’(7.2%), ‘만족’(24.1%)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1학기 생활에 만족한 이유로 절반이 넘는 60.4%가 ‘등하교 이동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라는 대답이 59%로 뒤를 이었다.

생활 만족도에 대해 ‘불만족’(22.9%), ‘매우 불만족’(6.5%)이라고 응답한 학생들은 그 이유로 ‘강의가 온라인 위주로 진행되며 질적으로 하락했기 때문’(81.4%)이라고 했다.

대학 생활 외에 취업을 위한 활동 가운데 비대면으로 이뤄졌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두 명 중 한 명이 ‘자격증 시험’(57%)이라고 했다. 학업과 병행할 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49.7%)는 게 주된 이유였다. ‘대면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충분히 가능한 활동이라서’(48%), ‘활동에 필요한 교통비·식사비 등 금전적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36.7%) 등의 응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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