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이하 고려대)는 202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체 모집 정원(4,114명)의 81.38%에 해당하는 3,348명을 선발한다.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종합 전형 2,003명, 학생부교과 전형 1,158명, 실기 전형 187명으로 선발한다.

이는 2020학년도에 학생부교과 전형 11.72%(400명), 학생부종합 전형 75.95%(2,593명), 실기 전형 12.33%(421명)이었던 것보다 학생부교과 전형이 무려 22.87%포인트 증가한 것이 된 반면, 학생부종합 전형과 실기 전형은 각각 16.12%포인트와 6.74%포인트 감소한 것이 된다. 즉,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758명 증원하여 선발하지만, 학생부종합 전형과 실기 전형은 각각 590명과 234명을 감원하여 선발한다.

전체 수시 모집 정원(3,348명)의 59.83%를 선발하는 학생부종합 전형(이하 전형명에서는 학생부종합 생략)은 크게 일반 전형과 기회균등 특별 전형으로 선발한다. 그리고 일반 전형은 다시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으로 구분하여 각각 1,188명과 510명을 선발하는데, 이는 2020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학교추천Ⅱ 전형과 일반 전형으로 선발했던 것을 통합 변경한 것에 해당한다.     

일반 전형의 지원 자격은 국내외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관련 법령에 의하여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로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이 동일하다. 다만, 두 전형의 차이점은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 적용 여부와 2단계 면접 반영 비율에 있다.

학업우수형은 2단계에서 면접을 30% 반영하면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계열적합형은 2단계에서 면접을 40% 반영하되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한 복수 지원에 있어서도 계열적합형은 학생부교과(학교추천) 전형과 복수 지원을 허용하나, 학업우수형은 복수 지원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반 전형의 학생 선발 방법은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 모두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서류평가로 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으로 해당 모집 인원을 선발한다. 다만, 2단계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이 학업우수형은 1단계 성적 70% + 면접 30%이고, 계열적합형은 1단계 성적 60% + 면접 40%로 학업우수형보다 면접을 높게 반영한다.

이때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입학사정관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은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이 동일하게 고려대 인재상에 부합하는 역량과 학생부 기재 내용 등을 확인하면서 논리적ㆍ복합적 사고력, 문제해결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갖추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학업우수형에서 적용하는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인문계 모집단위의 경우 국어ㆍ수학(가/나)ㆍ영어ㆍ사회/과학탐구(2과목 평균)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7 이내이면서 한국사 3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자연계 모집단위는 의과대학만 국어ㆍ수학(가)ㆍ영어ㆍ과학탐구(2과목 평균)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5 이내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이어야 하고, 나머지 모집단위는 국어ㆍ수학(가)ㆍ영어ㆍ과학탐구(2과목 평균)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8 이내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기회균등 특별 전형은 지원 자격에 따라 세부 전형으로 구분하여 선발한다. 즉, 국가보훈 대상자, 농어촌 학생, 사회배려자, 특수교육 대상자를 선발 대상으로 하는 고른기회 전형으로 37명을 선발하고, 통산 5년 이상 도서․벽지 근무 공무원 및 도서․벽지 근무 국영기업체 임직원의 자녀, 20년 이상 장기 복무중인 직업군인의 자녀, 민주화운동 관련자 본인 또는 그의 자녀, 의사(상)자 본인 또는 그의 자녀, 환경미화원의 자녀, 20년 이상 재직 중인 경찰․소방공무원의 자녀, 다문화 가구의 자녀 등을 선발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자 전형으로 13명을 선발한다.

또한 정원외 특별 전형에 해당하는 농어촌 학생 전형으로 116명,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소년․소녀가장을 선발 대상으로 하는 사회배려자 전형으로 67명, 장애인 등을 선발 대상으로 하는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으로 37명, 특성화고교 졸업자 전형으로 25명,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으로 10명을 선발한다.

기회균등 특별 전형의 학생 선발 방법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정원외 특별 전형인 농어촌 학생 전형과 사회배려자 전형,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은 서류평가 100%로 선발하고, 나머지 전형들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 면접 30%로 선발한다. 이때 서류평가와 면접은 일반 전형과 동일하게 평가한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 전형인 학교추천 전형은 전체 수시 모집 정원의 34.59%에 해당하는 1,158명을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 중 학생부에 5학기 이상 교과 성적이 기재되어 있는 자로 출신 고등학교의 추천을 받은 자이되, 고등학교별 최대 추천 인원이 2020년 4월 1일자 학교알리미 고시자료를 기준으로 3학년 재적 학생수의 4%까지이다. 더불어 고등학교 5학기 모두 과목별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석차등급’이 기재되어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 선발은 2020학년도에 단계별로 선발했던 것과 달리 일괄합산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 60% + 서류평가 20% + 면접 20%로 선발하면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1학년 20% + 2학년 40% + 3학년 40%로 원점수․평균․표준편차․석차등급이 기재된 모든 교과목을 반영하며, 석차 등급은 1등급 100점, 2등급 98점, 3등급 94점, 4등급 86점, 5등급 70점, 6등급 55점, 7등급 40점, 8등급 20점, 9등급 0점으로 부여한다.

서류평가와 면접은 학생부종합 전형과 동일하게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면접은 고려대 인재상에 부합하는 역량과 학생부 기재 내용 등을 확인하면서 논리적ㆍ복합적 사고력, 문제해결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갖추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인문계 모집단위가 국어ㆍ수학(가/나)ㆍ영어ㆍ사회/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5 이내이면서 한국사 3등급 이내이어야 하고, 의과대학은 국어ㆍ수학(가)ㆍ영어ㆍ과학탐구(2과목 평균)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5 이내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나머지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ㆍ수학(가)ㆍ영어ㆍ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6 이내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한편, 고려대 지원자들의 학생부 교과 성적은 대개 1, 2등급이므로 교과 성적이 2등급 이하인 경우에는 학교추천 전형보다는 학생부종합 전형인 일반 전형으로의 지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실기 전형에 해당하는 특기자 전형은 국내외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관련 법령에 의하여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를 대상으로 전체 수시 모집 정원의 5.59%에 해당하는 187명을 선발한다.

인문계 모집단위는 외국어 분야에서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를 대상으로 95명을 선발한다. 컴퓨터학과는 수학․과학ㆍ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사이버국방학과는 수학․과학ㆍ정보ㆍ정보보안 분야에서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를 대상으로 각각 19명과 18명을 선발한다. 체육교육과는 전국․국제 규모 대회에 참가하여 우수한 실력을 발휘한 자를 대상으로 40명을 선발하고, 디자인조형학부는 해당 분야에서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를 대상으로 15명을 선발한다.

학생 선발은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1단계에서 제출 서류를 종합평가하는 서류평가로 3배수(단, 디자인조형학부는 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 면접 40%로 선발한다. 다만, 사이버국방학과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 면접 20% + 군 면접과 체력검정 20%로 선발하고, 체육교육과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 70% + 학생부 교과 25% + 출결 5%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 + 면접 20%로 선발한다. 

면접은 인문ㆍ자연계 모집단위의 경우 학생부종합 전형과 동일하게 고려대 인재상에 부합하는 역량과 학생부에 기재 내용 등을 확인하면서 논리적ㆍ복합적 사고력, 문제해결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갖추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국제학부는 영어에세이 능력을 포함한 영어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사이버국방학과는 군 면접평가를 추가적으로 실시한다. 체육교육과는 고려대 인재상에 부합하는 역량과 체육활동 우수성, 전공적합성, 인성 등 미래 체육을 이끌어갈 지도자로서의 기본 소양을 갖추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디자인조형학부는 고려대 인재상에 부합하는 역량과 모집단위 관련 활동우수성, 전공적합성, 인성 등 기본 소양을 갖추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디자인조형학부에 한해서 국어․수학(가/나)․영어․사회/과학탐구(1과목) 중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8 이내이면서 한국사 3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한편, 체육교육과는 학생부 성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 한해서 3개 영역의 평균 등급이 7 이내이면 된다.

대부분의 전형에서 제출해야 할 자기소개서 문항은 1∼3번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공통 문항이고, 4번 자율 문항은 ‘해당 모집단위 지원 동기를 포함하여 고려대학교가 지원자를 선발해야 하는 이유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이다.

고려대는 수시 모집을 앞서 살펴본 것처럼 학생부교과 전형인 학교추천 전형을 포함한 모든 전형에서 서류평가를 실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이 지원 가능한 수준에 해당하는지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반 전형은 학생부 기록 내용이 지원 모집단위에 얼마만큼 적합한지를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일반 전형(학업우수형)과 학교추천 전형 간에는 복수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하여 교과 및 비교과 내역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어느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약 학생부 교과 성적이 평균 1.3등급 이내로 우수하고 학교의 추천을 받을 수 있다면 일반 전형보다 학교추천 전형으로의 지원을 먼저 고려하고 이를 대비했으면 한다. 아울러 수능시험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는 전형의 경우 최저 학력 기준이 결코 낮지 않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수능시험 대비에 소홀함이 없었으면 한다.

【표 1】고려대학교 2021학년도 수시 모집 주요 전형 일정

【표 2】고려대학교 2021학년도 전형별 모집 인원과 학생 선발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