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재학생-교직원 공동 앱 개발 눈길
이재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5.27 11:12
  • 호서대 전경. /호서대 제공
    ▲ 호서대 전경. /호서대 제공
    호서대학교(총장 이철성) 재학생과 교직원이 자체 통학 셔틀버스 안내 앱(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국내 대학 최초다. 

    호서대는 27일 이 대학 인공지능(AI) 융합대학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인 지준호 씨 등 학생과 학생팀 교직원이 통학 셔틀버스 앱 ‘허브’(Hoseo University Bus-app·HUB)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앱은 시간표 정보만 제공했던 기존 앱과 달리 실시간 탑승 예약 기능을 탑재하고, 학생 개개인의 탑승 횟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QR 기반 분산원장(Distributed Ledger) 개념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호서대가 학생의 통학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1학기 도입한 셔틀버스비 캐시백 제도에 매우 유용하다는 평가다. 정확한 환급을 위해 학생의 탑승 정보 횟수가 필요한데, 이 앱을 통해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앱 개발 주인공은 지씨를 비롯한 학생 7명과 교직원이다. 학생팀은 평소 수집한 학생의 통학 셔틀버스 건의사항을 앱 개발자로 나선 지씨 등 학생에게 제공했다. 버스운행과 실시간 예약, 위치 알림 데이터 등도 함께 제공했다. 호서대 측은 교직원과 재학생의 협업으로 학생 서비스 앱을 상품화한 사레는 전국 최초라고 강조했다. 

    지씨는 “학생의 관점에서 개발해보니 실제 필요한 정보와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며 “학생에게 유용한 안내 앱을 직접 만들게 돼 뿌듯하다”고 했다. 

    김영우 호서대 학생처장은 “향후 앱으로 수집하는 학생의 버스 이용패턴과 지역별 이용현황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정류소 배치와 배차 시간 편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QR 코드를 이용한 버스비 결제 기능과 GPS 기반 도착 예상시간 알림기능도 추가하면 학생이 더욱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호서대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AI·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된 뒤 모든 전공의 교육체계를 AI·SW 기반으로 개편했다. 전교생을 AI 전문가로 육성한다는 비전도 선포했다. 호서대 측은 이번 공동 앱 개발은 호서대의 AI·SW 가치확산의 성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