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숨 가쁜 대입 일정… 수시모집요강 확인 시 유의사항은?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2020.05.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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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올해 변경사항 가장 중요… 입결 영향
-모집인원·면접일정·수능 최저학력기준 등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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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전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는 모습. /조선일보 DB

지난주부터 등교수업이 시행되고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지는 등 고3 수험생들의 본격적인 대학입시 준비가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숨 가쁜 대입 준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수험생들이 바로 지금 눈여겨봐야 할 것은 무엇일까. 입시전문가들은 지난 18일부터 각 대학이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재한 ‘2021학년도 수시모집요강’을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대학별 수시모집요강은 분량이 많기 때문에 더욱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에 입시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수시모집요강 확인 시 유의사항을 살펴봤다.

올해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이번에 발표된 수시모집요강에서 ‘전년 대비 변경사항’을 가장 유의 깊게 봐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년도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라”며 “변동사항에 따라 입결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입시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지난해와 올해 선발규모를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전년 대비 모집인원 증감 여부에 따라 경쟁률과 입시결과에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 선발인원 규모에 주목하기보단 과거 모집인원과 경쟁률, 입시결과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대학별 고사나 면접 일정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前)인지 또는 후(後)인지에 따라서도 대입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특히 논술전형은 수능 전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의 경쟁률이 수능 후에 치르는 대학보다 낮은 편”이라며 “평소 논술고사 대비를 잘해온 수험생은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치르는 곳에 지원하면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대학별 고사 일정이 서로 겹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지원할 때부터 중복 일정을 파악해 이를 피하는 게 좋다.

같은 대학 내에서도 다양한 전형방법이 실시되기 때문에 전형별 차이도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우 소장은 “전형에 따라 평가요소와 반영비율,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고려대 일반전형의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은 모두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지만, 선발방식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에 큰 차이가 있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나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 역시 대학마다 차이가 두드러진다. 교과 성적은 대학마다 학년별 반영 비율뿐만 아니라 반영 교과와 과목 수, 재학생과 졸업생의 반영 학기 등을 다르게 적용한다. 광운대는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의 비율로 교과 성적을 산출하지만, 명지대는 1~3학년 교과성적을 차등 없이 같은 비율로 반영하는 식이다.

같은 대학 내에서도 전형에 따라 교과 성적에 따른 등급 환산점수가 달라지기도 한다. 한국외대 논술전형은 1등급(270점)과 5등급의 점수 차이가 10점이지만, 교과전형은 1등급(270점)과 2등급의 점수 차이가 12점에 이른다. 우 소장은 “자신의 교과 성적을 학년과 과목별로 나눠 유·불리를 따져보고, 성적 반영방법상 유리한 대학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할 요소다.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지만, 학종은 이를 활용하는 대학이 많지 않다. 단, 고려대·서울대·이화여대·홍익대 등 일부 대학은 학종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우 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면 교과 성적이나 서류·면접·대학별 고사의 실질적인 영향력이 더욱 커지므로 이러한 요소를 바탕으로 나의 경쟁력을 가늠해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험생들은 이 같은 유의사항을 중심으로 수시모집요강을 살펴보고 자신의 지원 전형을 체계적으로 설계해 나가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우선 학교 선배들의 입시결과를 토대로 자신이 학종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관심 대학’으로 설정해야 한다”며 “이후 학생부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 등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범위를 넓혀가며 수시모집에서 쓸 수 있는 대학 6곳을 하나씩 고르면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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