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상담, 평생 열정 쏟을 분야 찾는 데 집중"
제주=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5.25 08:34

[ 일문일답 ] 브랭섬홀 아시아의 대입 진로·진학 컨설팅

  • 마크 리 박사가 학생들과 대입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브랭섬홀 아시아 제공
    ▲ 마크 리 박사가 학생들과 대입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브랭섬홀 아시아 제공

    이른바 ‘대2병’을 앓는 대학생들이 많다. 대2병은 대학 진학 후 뒤늦게 정체성에 혼란을 겪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방황하는 현상이다. 낮은 전공 만족도, 진로 고민 등을 주된 원인으로 꼽는다. 급기야 무기력증과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자퇴하는 학생들도 여럿이다.

    국내 유일의 여자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는 체계적인 진로·진학 컨설팅으로 이러한 일을 막는다. 대학 순위와 인지도에만 집중하지 않고 학생의 관심사와 인생 전반을 고려해 만족도 높은 선택을 하도록 돕는다. 다음은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대입 상담 교사로 일하는 마크 리(Mark Lee) 박사와의 일문일답.

    Q. 브랭섬홀 아시아의 대입 상담은 언제 시작하나

    A. 중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9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대입을 전담하는 교사 세 명이 ‘나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해 학생별로 본인의 관심사와 적성을 심도 있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워크숍에서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상담 교사와 전공 분야를 선택하고, 목표 대학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향을 정한다.

    Q. 고등학생 과정에서는 어떻게 학생들을 돕는지도 궁금하다

    A. 10학년(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 때부터 학생들은 대입 상담 교사와 학과목 선택, 교과 외 활동 전반에 걸쳐 세밀하게 계획을 짠다. 이듬해에는 대학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이력서 작성법을 익혀 미국과 영국 대학교 표준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 이때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들의 시험 일정도 정리한다. 12학년 초부터는 대입 원서 작성에 돌입하도록 이끈다.

    Q. 진학 상담 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A. 학생이 평생 즐길 수 있고 열정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다. 이어 그 분야의 재능을 발전시킬 수 있는 학교를 찾는 데 집중한다. 이상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학교의 순위나 유명세보다는 개인의 관심사와 강점을 최대한으로 살릴 수 있는 학교에 진학할 때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학부모들도 자녀의 행복을 위해 이러한 결정을 믿고 따라준다. 일례로 과거 한 학생은 미국 예일대에 합격했지만, 본인이 원하는 분야로 나아가기 위해 예일대보다 순위가 낮은 학교에 진학했다. 이 학생은 현재 만족감을 느끼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Q. 이 밖에 대학 지원 과정에서 학생·학부모에게 당부하는 내용이 있다면

    A. ‘선택과 집중’이다. 무작정 많은 대학에 지원하기보다는 10개 안팎의 대학을 골라 원서를 넣게 한다. 지나치게 많은 대학에 지원하면 각 학교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준비하느라 내신에 신경 쓸 겨를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대신 학교를 선정할 때 신중을 기한다. 후회 없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연 1회 세계 대학 박람회를 개최해 대학별 강점과 전공 프로그램의 내용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