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올해 첫 검정고시… 서울 13개 고사장서 6088명 응시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5.21 14:14

-코로나19 감염관리 위해 직원 100명 파견
-합격 여부 6월 16일 교육청 홈페이지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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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3일 서울 시내 13개 고사장에서 시행되는 올해 첫 검정고시에 6088명이 응시한다.

    21일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도 제1회 초졸·중졸·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를 23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정고시는 초졸 434명, 중졸 1159명, 고졸 4495명 등이 응시한다. 초졸 검정고시 고사장은 선린중 1곳이며, 중졸의 경우 상암중과 서일중 2곳이다. 고졸 검정고시 고사장은 경인고, 광남중, 목동중, 숭곡중, 신천중, 원묵중 등 6곳이다.

    장애인 46명도 이번 검정고시에 응시한다. 시각장애인 응시자는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험을 치른다. 고사장까지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를 이용하는 응시자 2명은 자택과 장애인복지관에서 각각 시험을 볼 예정이다. 재소자 19명도 별도로 설치된 고사장에서 검정고시에 응시한다.

    앞서 이번 검정고시는 당초 4월 11일에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됐다. 교육청 측은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았고 집단감염의 위험이 있는 만큼 응시자와 시험관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시험방역 대책을 준수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시험 당일 코로나19 감염관리전담자로 직원 100명을 각 고사장에 파견해 유증상자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손소독제 사용·거리두기·환기 등을 관리할 방침이다. 유증상자 발생 시 즉시 대응을 위해 관할 보건소와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했다. 당일 유증상자가 시험 응시를 희망할 경우에 대비해 각 고사장에 별도 고사실도 마련하기로 했다.

    모든 응시자는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이날 답안지 작성을 위해 초졸 응시자는 검정색 볼펜, 중졸·고졸 응시자는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이 필요하다. 중졸·고졸 응시자 중 점심시간이 포함된 경우, 도시락과 마실 물도 준비해야 한다.

    시험 당일 고사장에는 차량을 주차할 수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시험 도중 휴대전화를 비롯한 통신기기를 소지할 경우,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부정행위로 간주하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합격 여부는 오는 6월 16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