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개 大, 올해 신입생 77% 수시모집으로 선발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5.19 11:47

-2021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요강 분석 결과
-서울대, 고려대 등 9월 23~25일 원서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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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균관대 수시 논술고사를 마치고 학교를 빠져나가는 학생들 모습./조선일보DB
    ▲ -지난해 성균관대 수시 논술고사를 마치고 학교를 빠져나가는 학생들 모습./조선일보DB
    국내 대학들이 2021학년도 신입생의 70%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입시전문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이 같은 내용의 대학 수시모집요강 분석 자료를 19일 내놓았다.

    자료에 따르면 2021학년도 전체 198개 대학의 수시·정시모집 인원은 34만7368명이다. 수시로는 26만7372명, 정시로는 7만9996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은 수시 모집 인원과 비율은 20만5521명, 59.1%에 이른다.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연세대와 한양대(서울), 경인교대 등 84개 교이며 서울대(52.9%)와 성균관대(54.3%)도 전형의 절반 이상에서 수능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유형별로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율이 67.1%(23만3162명)로 가장 많다. 학생부교과전형 14만6937명(42.3%), 학생부종합전형 8만6185명(24.8%) 등의 순이다. 주요 15개 대학을 기준으로 했을 때도 학생부 중심 전형 비율은 전체 수시모집의 51.9%(2만6960명)로 절반 이상이다.

  • 2021 전국 대학 수시, 정시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2021 전국 대학 수시, 정시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주요 대학 기준 원서접수는 9월 말부터 이뤄진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는 9월 24일부터 28일까지다. 논술고사 일정은 수능 전과 후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연세대는 계열을 막론하고 10월 10일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서강대와 한양대는 수능 이후인 12월 5일(인문)과 6일(자연)에 논술고사를 진행한다.

    서울대의 경우 12월 11~12일(일반전형), 12월 18~19일(지역균형)에 면접을 실시한다. 고려대는 인문, 자연계 일반(계열적합형) 면접을 11월 21일에 시행하기로 했다. 학교추천전형 면접 날짜는 인문 12월 5일, 자연 12월 6일이다. 연세대는 면접형 면접을 11월 14일에 보며 활동우수형의 경우 12월 13일(자연)과 19일(인문)로 나눠 면접을 실시하기로 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에서는 재수생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수시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은 대체로 고3 재학생 간의 경쟁인데다 올해 학령인구까지 줄어들어 재학생이라면 전년 대비 합격 가능성을 높이 두고 대학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