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직장맘 절반 ‘스트레스 고위험군’… 지원 절실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5.19 10:10

-서울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 온라인 스트레스 자가진단 실시

  •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 제공
    ▲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 제공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20~40대 여성 절반이 ‘스트레스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는(이하 동부권센터)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에 실시한 온라인 스트레스 자가진단 결과를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동부권센터는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여성과 남성을 대상으로 온라인 스트레스 자가진단을 진행했다.

    이번 자가진단 참여자 308명 중 스트레스 고위험군은 37.5%, 잠재군은 54%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응답자 247명 중 고위험군은 45%(112명)에 달했다. 20~40대 여성 응답자의 경우, 52%(101명)가 고위험군, 42%(83명)가 잠재군으로 나타났다. 건강군은 6%(12명)에 불과했다.

    이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직장 문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부권센터는 지난 2~3월 모성보호상담을 950건 진행했다. 전년 동월 대비 66.4% 증가했다. 접수된 상담 사례는 ▲코로나19에 따른 가족돌봄휴가 등 긴급지원제도 문의 ▲경영난 이유로 육아휴직 후 복직근로자에 대한 부당전보 ▲육아휴직 후 사직압박 ▲육아휴직 중인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퇴직금 미지급 및 갱신거절 위협 등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동부권센터는 지역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안전망을 구축하고 직장맘의 고충해결을 돕기 위해 변호사·노무사·심리상담사 등 12명으로 구성된 ‘2020 성평등노동인권지원단’을 발족했다

    김지희 동부권센터장은 “코로나19 시기에 임신, 출산, 육아 관련 고용 위협과 심리적 불안 등에 시달리는 직장맘을 위해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직장맘의 몸과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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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