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5월 6일 개학설은 사실무근 … 안전 최우선”
이재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4.20 14:09

-수업일수 조정, 여름·겨울방학 일정 등 루머 확산
-교육부 “감염병 전문가와 중대본·질본과 협의해야”

  • /SNS 단체대화방 캡쳐
    ▲ /SNS 단체대화방 캡쳐
    학교가 5월 6일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한다는 루머가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사실무근이라며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부인했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가 곧 발표한다’는 문구로 시작하는 루머가 SNS를 통해 학부모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 수업일수 170일 조정, 중간고사 폐지, 여름방학 2주 이상, 겨울방학 1월 7일 등 구체적인 일정을 못 박고 개학도 2주 연기해 5월 6일 개학한다는 루머다. 

    해당 루머에는 ‘교육부 명령(은) 부담이어서(부담이 커서) 교육감령으로 (발표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 ‘기사가 내일(20일) 뜰 예정’ ‘내용은 바뀔 수 있으나 신뢰성 있는 정보’ 등 학부모가 동요할 수 있는 문구도 포함됐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 같은 루머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조훈희 교육부 교수학습평가과장은 “내용을 봤는데 사실무근이다”며 “그런 일정을 정한 적 없다”고 했다. 

    이어 “현재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 상황이고, 교육부는 기본적으로 개학 시 학생의 안전 여부가 최우선 고려대상이다”며 “감염병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중대본)와 질병안전본부 등과의 협의와 현장의견을 고려해 일정을 정하고 안내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 5일까지 완화된 형태로 시행하고, 등교수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19일 중대본 회의에서 “등교는 전반적 상황을 보며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앞서 4월 9일과 16일, 20일 등 온라인 개학을 학년에 따라 나눠 진행했듯이 등교수업도 유사한 형태로 진행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