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토익 평균 686점…전년보다 6점 올라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4.02 14:11

-듣기 379점, 읽기 307점으로 집계
-신토익 전환 후 평균 점수 첫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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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6년 신(新)토익으로 전환된 이후 매년 하락하던 국내 토익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올랐다.

    토익 인강 브랜드 시원스쿨랩(LAB)이 최근 공개된 한국TOEIC위원회의 연도별 평균 토익 점수를 분석한 결과, 24회 치러진 2019년 토익 정기시험의 평균 점수는 686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6점 상승한 점수로, 2016년 5월 29일 신토익으로 바뀐 뒤 처음으로 평균 점수가 올랐다. 2016년에는 687점, 2017년에는 682점, 2018년에는 680점으로 연달아 하락세였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듣기(LC) 379점, 읽기(RC) 307점이었다. 응시자 성별로 봤을 때는 여성 691점, 남성 678점으로 여성이 13점 더 높았다. 취업 준비생을 포함한 일반인(67%)과 학생(33%)의 평균 점수는 각각 691점, 673점으로 일반인 응시자가 학생보다 18점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신승호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소장은 “신토익으로 바뀌면서 지문이 길어지고 독해 문제도 어려워졌다”면서 “응시자들이 이러한 시험에 익숙하지 않아 2년간 평균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점차 시험 유형에 익숙해지고 있어 향후에는 평균 점수가 완만한 상승 곡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소장은 “고득점 달성 여부는 독해 영역인 파트7이 좌우한다”며 “점수를 잘 받으려면 정답의 명확한 근거를 찾는 연습과 독해 속도를 높이는 훈련을 하고 나서 모의고사를 푸는 식으로 공부하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