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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학교 교사 4명 중 1명은 앞으로 교직을 이어갈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4일 OECD 주관 아래 49개국이 참여한 ‘교수·학습 국제 조사(TALIS) 2018’ 제2권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OECD의 TALIS 2018 조사 결과 발표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TALIS 2018 제1권의 주요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발표에서는 ‘전문가로서의 교원’을 중심으로 교직에 대한 인식, 직무 스트레스, 교원의 자율성과 협력 등에 대한 결과가 제시됐다. 우리나라에선 중학교 교사 2931명과 교장 150명이 이번 조사에 참여했다.
결과에 따르면, 24%의 교사들은 “향후 5년 내에 교직을 그만둘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곧 교사의 이직률과 명예퇴직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처럼 많은 교사가 교직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배경에는 직무 스트레스가 있다. 이번 TALIS 2018 조사에서 처음으로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 현황을 조사한 결과, 18%의 교사들은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응답했다. OECD 평균과 동일한 수치다.
교사들은 특히 직무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 ▲과도한 행정 업무 ▲학급 관리의 어려움 ▲학부모의 민원 대응을 꼽았다. 교장은 ▲과중한 행정업무 ▲학생 성취에 대한 책임 ▲학교 규율 유지 등을 그 원인으로 언급했다. 다른 OECD 국가에서도 절반 이상의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 업무가 직무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교사들은 수업에서 자율성을 지니고 있지만, 학교 운영과 관련한 의사결정에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96%)의 교사들은 자신이 수업내용을 결정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OECD 평균인 84%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학교 규칙이나 교육과정 수립 등 학교 운영 전반에 걸친 의사결정과정에서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교장의 응답은 26%에 그쳤다. OECD 평균인 42%에 비해 턱없이 낮은 셈이다.
그럼에도 교직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교직이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로 평가받고 있다는 데 동의하는 교원의 비율은 67%로, OECD 국가 평균인 26%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 교직 만족도는 교사 89%, 교장 96%에 달한다. 다만, 복지와 업무시간 등 교직의 근무여건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교사와 교장은 각각 54%, 62%로, OECD 평균(66%)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
중학교 교사 4명 중 1명 “향후 5년 내 교직 그만둘 것”
-OECD 교수·학습 국제조사(TALIS) 2018 주요 결과 2차 발표
-교사 18% “학교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아”… 과도한 업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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