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립대 총장들이 교육부에 대학평가를 연기하고, 오프라인 개강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20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김인철 한국외국어대 총장·사총협)는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학생의 안전과 건강권을 보장하고 교육의 지속성과 질을 담보하기 위해 이 같은 입장과 건의사항을 교육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사총협은 “국가 비상상황에 준하는 사태에 대학 학사운영의 어려움을 고려해 대학혁신지원사업 올해 평가를 면제하고 일반지원사업으로 전환해 대학이 탄력적,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국가장학금 Ⅱ 유형 예산을 대폭 증액해 대학의 대응자금 조항을 한시적으로 유보하고 학생과 대학의 부담을 경감해 달라”고 요청했다.원격수업과 집합교육에 대해선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보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종강을 1~2주 연기하더라도 보충수업 등을 실시해 법정의무시수(15~16주)를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집합교육 실시를 허용해 달라는 요청이다.또 이때 학생에게 제공할 마스크 수급을 위해 정부차원의 마스크 공급망 구축을 함께 요청했다.코로나19 관련 대학재정 지원도 요청했다. 사총협은 “유학생 관리, 캠퍼스 방역 및 건물 통제 등 투입된 비용과 온라인 강의 제작·운영에 소요한 비용에 대해 재정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한편 사총협은 이날 2020년 2차 사총협 수석부회장단 온라인 화상회의를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신학기 개강 2주 연기와 온라인 강의 개강 뒤 발생한 현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다. 이에 앞서 사총협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조기종식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사총협의 건의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회원교 서면총회도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 심각’ 대학들 “평가연기·재정지원” 요청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교육부에 입장·건의 전달
-개별 대학의 자율적·탄력적 집합교육 운영도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