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텍 재학생, IPP 경험 살려 논문 1저자로
이재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3.13 14:43
  •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이성기) 재학생이 장기현장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제1저자로 참여해 작성한 논문이 학술지에 실렸다. 

    코리아텍은 이 대학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에 재학 중인 이남지(23)씨가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 ‘산화 공정이 석유계 등방성 피치의 열거동 특성에 미치는 영향’이 ‘공업화학’ 학술지 2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논문의 2~4저자는 충남대와 인하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소속 석·박사 연구원이다.

    이씨는 지난해 7~12월 6개월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를 수행했다. 연구원에서 IPP기간 동안 ‘미세먼지 제거용 활성탄 제조연구’를 주제로 실습에 참여했다. 석유계 피치(인조 흑연연료)를 원료로 한 유해가스 흡착, 제거 등에 쓰이는 활성탄 제조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한국탄소학회, 공업화학회 등 각종 학회에도 참여해 탄소 관련 산업분야 학습도 진행했다. 

    이씨는 실습기간 동안 논문을 써보라는 한 연구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논문 실험 진행부터 결과해석, 그래프 작성, 논문 심사 후 수정 등을 진행해 제1저자로 논문을 썼다. 

    이씨가 쓴 논문은 여러 탄소 소재를 제조하기 위한 중간물질인 피치를 다양한 공정 온도에서 열산화 했을 때 어떻게 열거동 특성이 변하고, 그 원인은 무엇인지 고찰하는 내용이다. 

    이씨는 “이번 논문은 탄소 소재를 활용한 많은 연구자가 탄소 소재의 개발이나 성형, 가공 등의 다양한 공정 확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논문을 시작할 때만 해도 완성하리라고 기대는 못 했지만, 부족한 부분을 열심히 공부하고 자료를 찾아 보완했다”며 “멘토와 연구원이 논문을 존중해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IPP는 대학 생활 중 가장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리아텍 IPP는 재학생이 4~10개월간 대학과 협약을 맺은 기관에 나가 전공과 관련한 일이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졸업에 필요한 학점과 실습지원비를 받아 진로탐색과 경력개발을 연동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