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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국인 유학생 공항→학교 이동 지원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2020.02.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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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시청서 교육부, 대학 관계자 등과 대책회의 개최
-향후 입국할 중국인 유학생 1만7000명 지원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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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중국에서 들어온 유학생들을 기숙사로 이동시키는 호남대 관계자들. /조선일보DB
서울시가 셔틀버스를 이용해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들을 공항에서 바로 기숙사로 이동시키고, 필요 시 임시 거주공간도 지원하기로 했다. 격리 시설 부족 등에 따른 코로나19 ‘방역 구멍’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21일 오전 시청에서 교육부와 대학, 자치구 관계자 등과 ‘코로나19 관련 중국입국 유학생 보호·지원방안’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중구·종로구·성동구 등 유학생 밀집지역 구청장 9명과 유학생 1000명 이상을 둔 건국대·고려대·동국대 등 9개 대학 총장이 참석했다.

현재 서울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은 사이버대학을 제외하고 49개 대학 3만4267명. 이중 앞으로 입국할 학생은 1만7000여 명이다. 서울시는 대학 자체적으로 이들을 공항에서 학교까지 이동시키기 어려울 경우 자치구에서 셔틀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셔틀버스 운행 비용은 시에서 대준다.

중국인 유학생을 격리 수용할 공간도 마찬가지다. 대학교가 우선적으로 기숙사, 유휴시설 등을 활용해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들을 자율 격리시키고 수용 여건이 안 되는 학교에는 서울시 인재개발원 등 임시 거주공간을 확보해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반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자치구 주민자치위원회, 동포단체, 대학 총학생회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강화된 검역을 거쳐 중국인 유학생 입국을 허가한다는 사실 등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대학교와 중국인 유학생의 임시거주공간에 집중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교육부는 중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이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에 입력한 정보를 서울시, 대학과도 공유하기로 했다. 교욱부 관계자는 “자가진단 앱을 이용하면 유학생 관련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자체와 대학이 빠르게 상황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는 유치원(341곳)과 초·중·고교(459곳)의 개학을 3월 2일에서 9일로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외부인 출입이 많은 중앙도서관과 달성도서관 등 시립 도서관도 20일부터 휴관에 돌입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내주 관내 학교의 개학 연기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대구와 비교해 인구가 밀집해 있지 않고 코로나19 확산 정도가 덜해 아직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가급적 신속하게 결정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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