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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전국민 무료’ K-MOOC 유료서비스 도입 검토

이재 조선에듀 기자

2020.02.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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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기본계획 발표
-올해 유료서비스 모델 검토하고 내년 법령 개정
-15개 大 선정해 강좌 개발 3년간 6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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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OOC 홈페이지. /캡쳐
국민 누구나 손쉽게 대학 수준의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Korean Massive Online Open Course)가 유료서비스 도입을 검토한다. 올해 유료서비스 도입 가능성을 점검한 뒤 내년부터 법령 개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19일 교육부는 2020년 K-MOOC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유료서비스 도입은 K-MOOC의 지속가능한 운영구조를 갖추기 위한 취지다. 대학의 학점인정 강좌 일부를 유료화하거나, 기업의 직원 직무역량 관련 강좌를 유료화해 별도로 제공하는 방식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교육부 관계자는 “유료서비스 도입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유료서비스 도입 가능한 모델을 올해 검토하고, 내년에 법령을 개정해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거에 도입이 어렵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효용성이 있고 현실 가능성이 있는 것을 모색할 예정으로, 무료가 원칙이나 일부 부가서비스 또는 고급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MOOC 유료서비스 도입은 향후 K-MOOC 운영을 민간에 이양하거나 국고보조를 줄이는 시점을 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K-MOOC운영센터 관계자는 “공공재로서의 K-MOOC 성격을 유지하는 게 기본 방침”이라면서도 “2015년 K-MOOC 도입 당시 K-MOOC 운영 민간이양 가능성 등이 함께 검토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간이양 가능성 또는 국고보조를 줄이는 것 등은 K-MOOC 도입 논의의 극히 초반에 나왔던 이야기로, 현재는 전혀 논의를 하지 않는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대학가 관계자는 “유료서비스 도입은 K-MOOC의 기본 취지와 반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운영하는 K-MOOC를 유료화하는 것보다 차라리 개별 대학의 MOOC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대학 15곳을 2단계 MOOC선도대학으로 선정해 3년간 매년 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학은 매년 개별 강좌와 마이크로 강좌 각 2개 이상을 개발해야 한다. 마이크로강좌는 10분 내외의 짧은 강좌로, 최근 강의수강 주기가 짧아지는 경향을 반영한 모델이다. 

2단계 MOOC선도대학은 이공계 기초과학과 대학 공통교과, 직업교육, 한국학 등 전략적 개발이 필요한 분야의 강좌를 지원해 선정한다. 25개 분야 가운데 강점이 있는 강의 분야의 강좌 개발 계획 등을 제출하면, 교육부가 이를 검토해 MOOC선도대학으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강좌를 자율적으로 정해서 개발했던 앞산 1단계(2015년~2017년) MOOC선도대학과는 다른 방식이다. 

교육부는 또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와 전문인력 양성과정 등을 중심으로 4~5개 강좌를 묶어 하나의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묶음강좌도 5묶음 개발한다. 또 55과목으로 구성한 AI 기술 전체 이수체계도와 이미 개발한 MOOC강좌 매핑을 통해 도출한 필요 AI강좌 20개를 개발한다. 이 밖에도 대학과 공공기관 등 정부재정지원사업과 기관의 자체재원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개발한 MOOC 강좌도 추가 확보해 올해 170개의 신규 강좌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강의의 질을 관리하기 위한 품질검수도 내실화한다. 다양한 콘텐츠 형식 구성이 가능하도록 검수기준은 완화하고, 검수 소요시간을 단축한 품질검수 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수강좌에 대해선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학습자 모니터링단을 통해 상시 점검을 하는 등 자율적 질 개선도 유도할 계획이다. 우수강좌 인센티브는 블루리본 수여, 해외 MOOC 교류 강좌 선정 시 우대 등이다. 

지난해 하반기 도입한 학점은행제 과정도 확대 개설한다. 일반국민의 이수결과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K-MOOC 학점은행제 과정을 10개 강좌 이상 추가 개강한다. 현재 11개 강좌가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강좌 운영비를 1000만원 추가 지원하고, 올해 신규강좌 선정 시 참여대학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K-MOOC는 대학의 우수강좌를 온라인으로 공개해 고등교육에 대한 평생교육 수요 확대에 부응하고, 대하의 교수-학습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2015년 교육부가 도입한 사업이다. 

지난해 4차 산업혁명, 직업교육 등 150여개 신규강좌를 추가하는 등 745개 강좌를 제공했고, 회원과 수강신청 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5년 3만5000명이던 회원가입자 수는 지난해 50만5000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수강신청 건수도 5만6000건에서 116만8000건으로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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