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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인기에 주목받는 북한 관련 학과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2020.02.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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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고려대(세종) 두곳서 관련 학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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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됐다.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와 그를 지키려는 북한 장교의 이야기를 다룬다.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특히 수험생들에게는 북한 관련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대학과 학과가 주목받았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북한 관련 전공을 개설한 대학은 동국대와 고려대(세종)다. 이중 동국대는 지난 1994년 한국 최초로 북한학과를 설립했으며 전국의 4년제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북한학과라는 명칭으로 과를 운영 중이다. 북한학 전공자는 북한을 포함해 사회주의권 국가들의 정치·경제·사회 전반과 남북한 관계에 대한 전문지식을 체득하게 된다.

동국대 북한학과의 정시모집 경쟁률은 2017학년도부터 2019학년도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2017학년도 6.57대1에서 2018학년도에는 7대1, 2019학년도에는 9.4대1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얼어붙기 시작한 남북 관계에 학령인구까지 줄면서 2020학년도에는 경쟁률이 6대1로 떨어졌다.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그렇다고 인기가 낮은 편은 아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북한학과가 속한 동국대 사회과학대 8개 학과 중에는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수험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보다 경쟁률이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에는 공공사회·통일외교학부에 북한 관련 학과가 있다. 바로 통일외교안보전공이다. 통일외교안보전공은 통일외교안보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학생들에게 북한과 통일뿐 아니라 외교, 안보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가르친다. 이 학부의 2020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 역시 6.8대1로 2019학년도(7.6대1)에 비해 떨어졌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에서는 공공정책대학 내의 6개 전공 중 통일외교안보전공의 경쟁률이 7대1로 가장 높았다.

우 소장은 “동국대 북한학과가 한국 최초의 북한 관련 학과라면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통일외교안보전공은 북한과 관련한 최대 규모의 학과라 볼 수 있다”고 했다. 2021학년도 두 대학의 대입 전형계획에 따르면 수시·정시에서 동국대는 총 15명을 선발하고 고려대는 수시모집에서 통일외교안보 전공으로 25명, 정시에서 공공사회·통일외교학부로 22명을 모집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어 우 소장은 “드라마로 인해 북한에 대한 중고생의 관심이 이전보다 늘어났다”며 “여기에 북미나 남북 정세가 화해 분위기로 전환된다면 북한 학과의 정원 증가뿐 아니라 고려대·동국대 이외의 대학에서 관련 학과를 새롭게 개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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