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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감염증 성인보다 어린이가 '안전'

최지은 기자

2020.02.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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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사협회 "감염돼도 증상 가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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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 씻기 교육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어린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중국에서 2만8000명 이상이 우한 폐렴에 걸렸고, 563명 이상이 숨졌지만 이 중 어린이 수는 매우 적다"며 "어린이는 우한 폐렴에 잘 걸리지 않고, 감염돼도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미국의사협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미국의사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우한 폐렴 환자 중위 연령(총 인구를 나이순으로 나열할 때 중앙에 있는 사람의 나이)은 49~56세다. 어린이 환자는 드물다. 국내 확진자 23명 중에도 어린이는 없다. 실제로 중국에서 가족과 함께 우한 여행을 다녀온 10세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별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른 가족은 발열·설사·인후염 등 증세를 보였다. 레이나 매킨타이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박사는 "어린이는 바이러스에 걸려도 증상이 거의 없다"며 "다만 자신이 감염된 줄 모르는 어린이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2015년 메르스와 2003년 사스 사태 당시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메르스에 걸린 대부분 어린이는 증상이 없었다. 사스의 경우 전 세계에서 80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7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사스에 걸린 어린이는 135명에 그쳤고, 사망자는 없었다.

어린이가 바이러스성 질환에 강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성인은 당뇨병·고혈압 등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커 더 취약할 수 있다. 또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약해지는 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학자 사이에서는 어린이 감염 사례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기 전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려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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