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수학교실… 질문·토론하며 창의력 키운다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2.03 08:18

[2020 대한민국 교육기업대상 | 플립러닝 부문] 유투엠

  • /올림피아드교육 제공
    ▲ /올림피아드교육 제공

    ㈜올림피아드교육이 운영하는 수학 전문 학원 유투엠은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기반의 '말하는 수학'을 콘셉트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플립러닝은 교실에서 강의를 듣고 집에서는 숙제를 하던 기존의 교육 방식을 거꾸로 뒤집어 수업에 앞서 교수자가 제공한 자료들로 학생이 기본 지식을 미리 습득하고 교실에서는 토론, 과제 풀이 등을 하는 교육 방식이다. 창의적인 미래 교육 모델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한 유투엠의 '말하는 수학'은 네 가지 방식으로 이뤄졌다. 질문을 중심으로 한 수업, 또래 가르치기, 발표와 토론, 교사에게 내용 설명하기 등이다. 미래 사회 핵심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주입식 수학 교육을 중단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마련한 교육 방법이다. 이는 수업 몰입도를 높이고 배운 내용을 머릿속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효과를 낸다.

    특히 '메타인지(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자각하는 것)' 능력을 키우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투엠 관계자는 "'말하는 수학'을 하면서 학습자는 명확히 알지 못하는 부분을 짚어내고 이를 보완하게 된다"면서 "이 과정에서 상위권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지닌 메타인지 능력도 기를 수 있다"고 했다. 적극적으로 질문·답변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통해 비판적,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힘과 의사소통 능력도 키우게 된다.

    이 같은 학습법은 변화하는 교육 정책 방향과도 부합한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과정 중심 평가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 이후 중학교에서 5지 선다형 객관식 시험을 축소하고 논·서술형 평가 비중을 확대한 게 대표적이다.

    과정 중심 평가에서는 프로젝트를 얼마나 주도적으로 잘 이끌어가는지, 팀원들과 제대로 협력해 올바른 결과를 도출하는지,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등을 따져본다. 플립러닝을 기반으로 네 가지 말하기 학습 전략을 도입한 유투엠의 수업은 이러한 과정 중심 평가의 핵심 요소들을 압축한 셈이다.

    유투엠 관계자는 "재원생들의 수학 자신감이 이전보다 높아지고 성적도 크게 향상됐다"면서 "입소문을 타고 학부모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