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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학습병행 이수자 ‘대기업 > 중소기업’ 격차 드러나

이재 조선에듀 기자

2020.01.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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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능력개발원 ‘일학습병행 훈련과정 이수자·중단자 비교’
-개인 진로포부·학력 높고 기업규모 클수록 이수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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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일학습병행 이수자 가운데 재직 중인 기업의 규모가 크고 급여가 높을수록 훈련과정을 무사히 마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진로포부와 가족의 적극적인 지원도 일학습병행 훈련과정 이수에 영향을 줬다. 진로포부가 강한 학습근로자를 선별과정을 도입하고, 중소기업 훈련과정 운영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은 ‘일학습병행 훈련과정 이수자와 중단자(중도탈락자) 간의 차이 비교’ 이슈 브리프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2014년 10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일학습병행 훈련과정을 이수한 수료자 540명과 중단자 372명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에 따르면, 경력 몰입도가 높을수록 훈련과정을 이수할 가능성이 컸다. 경력에 대한 헌신과 동기부여 등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수자의 경력 몰입도는 3.38점(5점 만점)으로, 중단자의 경력 몰입도는 3.01점으로 나타났다. 

학력과 진로포부도 차이를 드러냈다. 이수자의 평균 학력은 대졸 이상으로, 중단자의 평균학력은 전문대졸 이하로 나타났다. 진로포부도 이수자는 3.82점으로, 중단자는 3.69점으로 근소한 격차를 드러냈다. 

가족의 지원도 훈련과정 이수에 영향을 줬다. 가족의 정서적 지원과 환경적 지원, 금전적 지원이 적극적이고, 부모의 학력이 높은 학습근로자의 이수 가능성이 컸다. 전성준 직능원 연구원은 “주로 특성화고 학생 등이 가족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학습근로자”라고 설명했다. 

일학습병행 훈련과정을 운영하는 기업의 규모도 중요한 척도로 드러났다. 특히 훈련시설과 내용에 대한 만족도, 직무만족도, 사회적 시각 등이 큰 영향을 줬다. 이수자의 훈련시설 및 내용에 대한 만족도는 3.49점으로, 중단자의 3.02점보다 0.46점 높았다. 직무만족도 이수자 3.42점, 중단자 2.98점으로 차이가 컸다. 기업의 사회적 명성과 비전 등을 뜻하는 사회적 시각 점수도 이수자 3.33점, 중단자 2.92점으로 격차를 보였다. 

특히 기업의 규모와 기업현장교사의 직무경력 등의 차이도 드러났다. 이수자가 재직한 기업의 평균 규모는 120.94명이다. 반면 중단자가 재직한 기업의 규모는 82.68명으로 38.26명이나 적었다. 기업현장교사의 직무경력도 이수자 재직 기업의 경우 10.53년인데 반해 중단자의 재직기업은 9.63년에 그쳤다. 중단자 재직기업은 또 기업현장교사 1인당 학습근로자 수가 3.46명으로, 이수자 재직기업의 기업현장교사 1인당 학습근로자 수 2.92명보다 많았다.  

전 연구원은 “중소기업의 훈련과정 운영이 열악한 현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일학습병행 훈련과정 운영을 위한 교육지원을 강화하고, 재직자의 진로포부 등 적극성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과정을 추가해 질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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