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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교협 19대 회장에 남성희 총장 선출 “교육부와의 공동 TF 지속 운영”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0.01.21 16:15

-21일 더케이호텔서울서 ‘2020년도 전문대교협 정기총회’ 열려
-유은혜 부총리 “전문대학 담당 부서 2개 과로 확대 개편 논의”
-오는 4월 총선 공약으로 ‘성인학습자 무상교육 도입’ 제안

  • 21일 오후 2시 더케이호텔서울에서 ‘2020년도 전문대교협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19대 회장 선출과 총선 대비 전문대학 정책공약 발표 등이 진행됐다. /오푸름 기자
    ▲ 21일 오후 2시 더케이호텔서울에서 ‘2020년도 전문대교협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19대 회장 선출과 총선 대비 전문대학 정책공약 발표 등이 진행됐다. /오푸름 기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제19대 회장에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이 선출됐다. 앞서 18대 회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남 회장은 이기우 전 회장의 잔여임기에 따라 오는 9월 4일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전문대교협 회장 선출은 21일 오후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20년도 전문대교협 정기총회’에서 진행됐다. 남 회장은 “전문대학의 혁신은 무엇보다 교육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변화와 개혁의 실효성은 대학의 생존보다 학생의 성공으로 검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회장은 지난해 12월 말 교육부와 전문대교협의 공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마련한 ‘전문대학 혁신방안’을 전문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방안에 전문대학을 ‘마이스터 대학(가칭)’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담아 수업연한 다양화의 불씨를 살리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전문대학 혁신방안 중 하나로 추진되는 마이스터 대학은 1년 이하 수료과정, 2년 전문학사, 3~4년 학사, 5~6년 전문기술석사 등 다양한 수업연한으로 내년부터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 회장은 “전문대학 혁신방안에 담긴 재정지원 확대 과제는 당장 올해부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예산을 1000억원 증액하는 것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예산을 비롯한 올해 전문대학 예산은 50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6% 증가했다.

  • '2020년도 전문대교협 정기총회'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축사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오푸름 기자
    ▲ '2020년도 전문대교협 정기총회'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축사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오푸름 기자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 6차례에 걸친 공동 TF 회의를 통해 마련한 전문대학 혁신방안으로 미래 신산업 수요에 대응해 직업교육의 질을 더 높이고, 국민 전체의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서 전문대학을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전문대학 혁신방안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올해도 공동 TF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총회 직전 전문대교협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안에 대한 답변도 내놨다. 유 부총리는 “현재 교육부 내부에서 전문대학 정책을 담당 부서를 기존 1개 과에서 2개 과로 확대 개편하는 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전문대학 혁신방안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담당 인력 증원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전문대교협은 이날 총회에서 오는 4월 총선에 대비한 8가지 정책공약도 제안했다. 총선에 앞서 전문대학의 현안과 발전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정당별 협의를 거쳐 향후 입법 추진과 예산 확보를 위한 디딤돌로 삼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공약은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서 전문대학의 기능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평생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성인학습자 무상교육 도입’이 대표적인 공약이다. 평생직업교육 수요자의 교육 참여 기회를 늘려 평생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직업교육진흥법 제정’ ‘직업교육진흥기금 신설’ ‘국가직업교육위원회와 고등직업교육정책실 설치’ 등이 이번 총선 대비 공약에 포함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 참석한 93명의 전국 전문대학 총장들은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 지난해 세입 세출 결산 등을 심의했다. 총회에 앞서 ‘2019년도 전문대학인상 시상식’과 ‘18대 회장 공로패 수여식’도 진행됐다. 이날 공로패를 받은 이 전 회장은 “전문대학이 그동안 지나온 과거보다 앞으로 가야 하는 길이 더욱 힘들지만, 전문대학인들이 힘을 합쳐 극복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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