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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모든 사람을 끌어들이는 블랙홀 같은 매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그들에게 무언가를 배운다면 더 좋겠지요. 슈퍼스타는 바쁩니다. 시간이 없기에 만나기도 어렵지요. 그래서 슈퍼스타를 만나고, 심지어 그들에게 무언가를 배운다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조훈현 기사에게 바둑을 배운 이창호 기사 같은 일화는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꿈만 같은 일이겠지요.
그래서 인터넷 강의가 나섰습니다. 강의를 미리 찍어두면 많은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겠지요. 슈퍼스타의 강연, 멘토링을 저렴하게 볼 수 있게되는 셈입니다. '마스터 클래스'는 셀럽, 슈퍼스타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고든 램지에게 요리를 배우고, 스테판 커리에게 농구를 배우며, 어셔에게 춤을 배우는 식입니다. 1 달에 15달러로 이 모든 강의를 몰아서 배울 수 있습니다.
이 강의는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습니다. 다만 대다수의 강의가 디테일한 기술을 알려주기보다는 정신무장, 비전 제시, 영감 제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한번 본 강의를 또 볼 이유를 만들기도 어려어 계속해서 유료 멤버십을 유지하게 하는 일도 어렵지요. 마지막으로 스타가 추문을 일으키면 강의 또한 삭제해야 하는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배우 케빈 스페이시와 더스틴 호프만은 성추행 논란으로 인해 연기 수업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
한국에서도 이러한 시도가 등장했습니다. SM 엔터테인먼트의 여운혁 님이 발표한 서비스 'Vible'입니다. 한국판 '마스터 클래스'라 볼 수 있는 이 서비스에서는 이병헌의 배우수업, 박찬욱의 감독수업, 김이나의 작사 수업 등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직 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없지만, 관심을 얻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유명인의 강의는 그 자체로도 큰 관심을 받습니다. 그게 실질적인 도움을 가진 강연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백종원 님은 자영업자로써 전문성을 살려 정기적으로 자영업자에게 강연 및 질문 답변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그 중 사람들에게 공유할만한 내용을 촬영해 '백종원의 장사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업로드합니다. 음식 장사를 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는 내용임은 물론입니다.
슈퍼스타에게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습니다. 이를 직접 만나서 배우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인터넷 강의가 이를 가능하게 합니다. 셀럽의 강의를 통해 자녀가 실질적인 팁뿐만 아니라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지속하게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인터넷의 셀럽 인터넷 강의 서비스를 주목해 봄직한 이유입니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은우의 에듀테크 트렌드 따라잡기] 셀럽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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