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점검 기회 … 2020학년도 모의고사 일정은?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12.12 14:20

-고3 대상 모의고사 내년에 총 6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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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DB
    2020학년도 대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예비 고3들의 2021학년도 대입 준비도 시작됐다. 내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라면 모의고사 일정을 눈여겨봐야 한다. 학업 성취도를 파악하고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내년에 고3을 대상으로 한 모의고사는 총 여섯번 시행된다.

    전국 수험생들이 처음으로 실력을 겨루는 시험은 3월 12일에 시행된다. 다만 3월 모의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것이란 속단은 금물이다. 시험 범위가 좁은데다 재수생 등 N수생이 포함되지 않은 시험이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겨울방학 동안 충실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3월 모의고사에서 기대 이상의 고득점이 가능하다”며 “첫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까지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첫 번째 시험에서 얻은 자신감은 수험기간 내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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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웨이 제공

    이어 눈여겨봐야 하는 시험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서 내는 6월과 9월 모의고사다. 각각 6월 4일, 9월 2일 치러진다. 6월 모의고사를 통해서는 그간의 학습 계획을 진단할 수 있다. 만약 열심히 해도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공부방법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

    이 소장은 “6월 모의고사 이후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신유형, 고난도 문항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최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중위권 수험생은 오답을 충분히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위권 수험생도 기본 점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본 개념을 확실히 다지는 학습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9월 모의고사는 수시모집 지원에 앞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 통과 여부를 가늠하는 역할을 한다. 수능 출제 방향과 난이도 등을 예상할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더욱이 수능에 응시하려는 수험생들 대부분이 보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의 본인 위치를 예측해볼 수도 있다. 

    이밖에 4월 8일(경기도교육청 주관), 7월 8일(인천교육청 주관), 10월 13일(서울시교육청 주관)에도 모의고사가 실시된다.

    이 소장은 “모의고사는 의미 그대로 실제 시험에 대비한 시험이다. 수험생들은 모의고사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이를 자신의 위치 파악, 취약점 진단, 추후 학습계획 수립에 활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