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정시 지원자, 탐구 ‘변환표준점수’ 챙겨야

최예지 조선에듀 기자

2019.12.13 14:45

해당기사 크게보기 해당기사 작게보기 이메일발송 해당기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 백분위 활용 지표… 선택과목간 점수 차 조정할 목적
- 성적 통지 후 학교별 발표… “참조해 유불리 분석해야”

기사 이미지
학부모들이 한 입시 설명회에서 정시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이한솔 기자

72점 → 66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경제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정시전형에선 이처럼 6점가량 낮게 반영될 수 있다. 대학별로 탐구영역에 적용하는 ‘변환표준점수’ 때문이다.

변환표준점수는 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간 유불리를 보정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지표다. 과목별 백분위점수에 따라 결정된다. 백분위점수 99점이라면 선택영역과 관계없이 66점 동일한 점수를 받는 식이다. 수능 성적표 통지 이후, 대학은 자체적인 변환표준점수를 발표한다. 대학에 따라서는 제2외국어, 한문영역으로 탐구과목을 대체할 때도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표준점수는 과목별 난도가 높으면 높게 형성되고, 낮으면 낮게 형성된다”며 “표준점수를 지표로 반영하면 탐구영역 과목을 무엇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반면 백분위점수는 난도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점수를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대학 대부분이 변환표준점수로 성적을 반영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는 대학은 가톨릭대, 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부산대, 서울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숭실대, 전북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림대(의예), 한양대 등이다.

대학별 변환표준점수 활용 여부에 따라 수험생의 정시 전략 유불리는 달라진다. 수능에서 난도가 높아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된 과목 응시자일 수록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면 불리해진다. 경제, 지구과학 등의 선택과목이 해당한다. 경제 만점자의 점수(표준점수 72점)는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면 66.22점(서울대, 연세대 등), 68.11점(동국대 등), 69.41점(건국대 등)으로 낮아진다. 지구과학1 만점자의 점수 또한 74점에서 68.12점(서울대 등)으로 최대 6점가량 내려간다.

반대로 수능에서 쉽게 출제돼 표준점수가 낮았던 과목에선 이득을 볼 수 있다. 윤리와 사상, 물리1, 생명과학1 등은 변환표준점수로 보정하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만점자 기준 윤리와 사상 표준점수 62점은 변환표준점수로는 63.95점(서울대, 연세대, 동국대 등), 65.15점(건국대 등)으로 높아진다. 물리1 만점자의 표준점수도 66점에서 67.67점(동국대 등)으로 1점 이상 오른다.

오 평가이사는 “학교별 최종 변환표준점수 발표 자료를 참조해, 지원 대학별 점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변환표준점수 적용 후 유불리를 분석해, 자신에게 적합한 점수 반영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기사 이미지
대학별 변환표준점수/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이메일발송 해당기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