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정시 박람회… 성적표 지참은 필수
최예지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12.05 16:15

- 일반대 정시 박람회 12월 5~7일 코엑스
- 전문대 정시 박람회 1월 2일~4일 aT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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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DB

    수험생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를 배부하는 4일부터 본격적인 정시전략을 수립한다. 도움을 얻기 위해 정시 박람회를 찾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방문한다면 소득을 기대하기 어렵다. 박람회 참여에 앞서 수험생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수험생은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이 박람회에 참여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2020학년도 정시 대학 입학정보박람회(일반대학 정시 박람회)에는 전국 135개 대학이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3개교가 줄었다. 이번 참여 대학 중에는 상위권 수험생의 관심이 높은 고려대 서울캠퍼스, 서울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서울캠퍼스 등이 없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전문대학에 관심 있는 수험생은 현장 지원도 염두에 둬야 한다. 2020 정시 전문대학입학정보박람회(전문대학 정시 박람회)에는 전국 82개 대학이 참여한다. 상당수의 대학은 수험생이 현장에서 원서접수를 하면 전형료를 면제한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전문대학은 입학원서 접수 제한이 없다”며 “상담을 진행한 뒤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이라고 여겨진다면 그 자리에서 입학 지원을 해도 좋다”고 했다.

    미리 질문을 준비해가는 것도 박람회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박람회에선 각 대학 관계자들에게 직접 입학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일반대학, 전문대학 정시 박람회에선 대학의 입학관련 교수, 교직원, 입학사정관이 참여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일대일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일반대학 정시박람회 ‘일대일 대입상담관’에서는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소속의 진로진학 상담 담당 교사 40명이 상담을 진행한다.

    수험생의 문의가 몰리는 대학의 경우 대기 시스템을 구축해 놓기도 한다. 번호표를 배부하거나 사전신청을 진행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수험생이 직접 현장에서 대기해야 하는 곳도 있다. 자신이 상담할 대학의 대기 시스템을 파악하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 수능 성적표는 필수다. 경우에 따라서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일부 대학 또는 학과는 정시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김준경 대교협 기획홍보팀장은 “성적표 원본을 지참하기 부담스럽다면, 성적을 다른 곳에 적어서라도 가져오는 게 좋다”며 “정확한 성적을 알아야 대학 관계자들이 수험생의 합격 가능성 등을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대학 정시 박람회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코엑스 1층 A홀에서 진행된다. 입장료는 1000원이다. 전문대학 정시 박람회는 내년 1월 2일부터 4일까지 양재 aT센터 제2전시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