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평가원, 수능 성적 유출 인정 … 300여 명 성적 조회했다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2019.12.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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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을 확인하는 학생들./조선일보DB
300여 명의 학생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미리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56분부터 2일 오전 1시 32분까지 졸업자 312명이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에서 본인 인증 후 2020학년도 수능 성적을 사전 조회했다. 평가원은 상황을 인지한 2일 오전 1시 33분께 관련 서비스를 차단했다.

이번 사태는 한 수험생 커뮤니티에 ‘성적 확인을 미리 확인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일파만파로 번졌다. 글쓴이는 2019학년도까지의 수능 성적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소스코드 취약점을 이용, 올해 수능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 소개했다. 이후 해당 방법을 따라 해 수능 성적을 확인했다는 후기가 줄을 이었다. 평가원 관계자는 “2020학년도 수능 성적 제공일 이전에는 확인이 불가능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성적표는 당초 일정대로 오는 4일 오전 9시부터 공개한다. 평가원 관계자는 “성적 출력 서비스, 웹 성적 통지 서비스 등을 포함해 해당 시스템의 취약점을 재점검하고 이번 사태를 면밀하게 분석해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수능성적표 부정확인한 인원 전원 0점 처리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들은 불법적으로 획득한 정보를 이용해 수시 대학별 고사에 응할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보를 얻지 못한 수험생들만 피해를 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해킹과 사이버 보안에 대한 죄의식 없이 이렇게 불법 행위를 저지른 학생들에게 부정행위 처리해 0점을 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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