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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주도하는 인재 ▲지혜로운 인재 ▲실천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정원 내 수능전형 기준 총 523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모집인원보다 90명 늘었다. 올해부터 수능전형에서 영어 영역의 등급 간 점수 차이를 줄인 점도 특징이다.
이화여대는 2018학년도 정시모집부터 계열별 통합선발을 도입했다. 다양한 전공 체험 기회를 바탕으로 희망 전공을 선택함으로써 개별 학생에게 최적화한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취지다. 올해도 모집단위 구분 없이 수능 응시 영역에 따라 인문·자연계열로 나눠 총 380명을 선발한다.
계열별 통합선발 합격생은 1년간 전공 탐색 기간을 거치고 나서 성적이나 문·이과 구분, 인원수 제한 없이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엘텍공과대학 ▲경영대학 ▲신산업융합대학(체육과학부 제외) ▲스크랜튼대학(국제학부·융합학부) 등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신입생들의 학교 적응과 전공 탐색을 돕기 위해 지도교수 별도 배정과 맞춤형 프로그램, 멘토링도 지원한다.
진로나 미래계획이 비교적 뚜렷한 학생들을 위한 학과별 선발도 실시한다. 올해에는 사범대학에 설치된 12개 학과에서 총 77명을 선발한다. 간호학부는 15명을 뽑는다. 단, 의예과는 지난해처럼 51명(인문 6명, 자연 45명)을 선발한다.
계열별 통합선발 최초합격자 상위 50%를 대상으로 4년 전액장학금을 지급한다. ▲수시우수입학 장학금 ▲정시우수입학 장학금 ▲특별육성 장학금 ▲나눔 장학금 등 입학과 동시에 시작되는 전 주기 장학제도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입학생 전원에게 신축 기숙사(E-House) 입사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임용고시 270명 합격… 주요 지역 수석·차석 배출
교사가 꿈인 학생이라면 이화여대의 교사임용시험 결과를 주목할 만하다. 올해 교사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에 최종 합격한 이화여대 졸업생은 270명이다. 중등교사는 196명, 초등교사는 37명, 유치원교사는 20명이 합격했다. 비교과(보건·사서·영양·전문상담) 교사 17명도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대다수 시도교육청의 교사 선발인원은 예년보다 줄었지만, 올해 이화여대 졸업생들의 합격 비중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중등 부문 영어교육, 지구과학교육 분야의 전체 합격자 중 약 10%가 이화여대 출신이다.
지역별 수석과 차석 합격 소식도 이어졌다. 2016학년도부터 3년 연속 서울 지역 유아·초등·중등·특수교육 수석을 차지한 데 이어 2019학년도에도 유아·특수교육 수석과 차석을 이화여대 출신이 차지했다. 과학 분야에서도 이화여대 출신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서울 지역 지구과학교육 수석, 인천 지역 물리교육 수석·지구과학교육 차석, 부산 지역 화학교육 차석을 거머쥐었다.
이처럼 우수한 교사 인력을 배출한 배경에는 사범대학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이화여대 사범대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걸맞은 우수한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미래 융합형 및 글로벌 역량강화 교원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5년까지 4차례에 걸친 국내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국내 최고·최대 교원양성기관으로서 역량을 입증받기도 했다. 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사범대 학생을 위한 임용 특강과 합격한 선배와의 만남 등을 여는 등 지원 체계도 마련돼 있다. -
◇"최고의 SW 전문 여성 인재 양성할 것"
차별화된 소프트웨어(SW) 여성 인재를 양성하려는 노력도 눈에 띈다. 과학특기자전형으로 SW학부에 입학한 학생에게는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입학 전 별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도 SW 중심대학'에 선정돼 4년간 7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이화여대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융합 SW 여성 전문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W 교육총괄본부 신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SW 전공 맞춤형 트랙 운영 ▲학년별 산학 프로젝트 교과목 의무화 ▲오픈 SW 플랫폼 의무화 ▲국내외 인턴십 학점 연계 등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SW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산업체 수요 맞춤형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SW 교육 성과를 활용한 학생 창업은 '이화 스타트업 랩(Ehwa Start-up Lab)'을 통해 지원한다. 여고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를 열고, 서울 서대문구와 협약을 통해 지역 SW 교육 봉사를 하는 등 다양한 SW 교육 확산 활동도 지원한다.
이화여대는 그간의 연구 성과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 고등교육(THE)이 발표한 '2019 THE 세계대학 분야별 평가'의 교육 학문분야에서 국내 3위에 올랐다. 평가지표 중 논문 피인용도, 국제화, 산학협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화여대의 인문·자연계열 전반은 국내 대학 중 상위권에 속했다. 특히 자연과학 분야는 국내 종합대학 중 4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기초연구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기초과학연구원(IBS) 양자나노과학연구소를 비롯해 SRC·MRC 등 3개 선도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연구협력관을 개관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핵심연구 분야를 선도하고 국가 기초연구 역량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이다.
이윤진 이화여대 입학처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적화한 교육체계를 갖췄다"며 "최고의 여성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이화여대를 선택한다면 후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별 통합선발 최초합격자 상위 50%에게 4년 전액장학금
신입생 전원에 신축 기숙사 입사 기회
교사임용고시 합격자 다수 배출 성과
융합 SW 여성 전문인재 양성 '구슬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