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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 전용 택배 배달 로봇, 환경미화원용 이동수단…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전에 없던 발명품이 탄생했다. 국민대학교(총장 임홍재)는 지난 18일 2019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이 같은 발명품이 대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아이템은 대상을 수상한 창의공과대학 기계공학부의 '딜리-K'다. 학부 연구실이나 사무실에 택배를 전달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3D 프린팅으로 로봇을 제작해 무게를 가볍게 했고, 로봇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해 목표지로 이동하는 기술을 활용했다.
최우수상은 행정학과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학생들의 '환경미화원을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 디자인'에 돌아갔다. 환경미화원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의 발명품이다. 개발 과정에서 성북구청 환경미화 담당 공무원을 심층 인터뷰하고, 일일 환경미화원 체험을 하는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응용화학부 바이오의약전공 학생들의 '저비용 초간편 난소암 진단키트'는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현재 암 진단은 암 조직을 채취한 후 항체를 이용해, 조직을 검사하는 면역조직염색법이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은 고비용인데다 항체가 보관과정에서 쉽게 변성이 된다는 한계가 있다. 학생들은 파지 디스플레이 기법으로 대장균에서 항체를 대량 생산해 생산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식을 선보였다.
국민대 관계자는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는 국민대의 교육철학을 반영한 전통있는 교육과정"이라며 "아이디어가 향후 기술이전, 상용화 등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국민대 학생들 캡스톤 대회서 발명품 선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