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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청소년 94.2% '운동 부족'… 세계 꼴찌 수준

이슬기 기자

2019.11.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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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146國 분석… 전자 기기 사용 증가 탓
국민소득 높으면서 운동 부족한 특이 사례

한국 청소년 10명 중 9명 이상은 하루에 운동을 한 시간도 하지 않는 '운동 부족'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꼴찌'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146개국 11~17세 청소년의 신체 활동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 청소년의 94.2%가 운동 부족 상태라고 22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번 결과는 2006년 92.7%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이 비율이 90% 이상인 곳은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93.4%), 캄보디아(91.6%), 수단(90.3%)뿐이다. 일반적으로 국가 소득 수준이 높으면 청소년의 평균 신체 활동은 활발해지는데, 한국은 국민소득이 높으면서도 운동 부족이 심한 특이 사례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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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운동이 부족한 한국 여학생은 전체의 97.2%였다. 여학생 100명 중 97명이 신체 성장과 정신 건강 유지에 필요한 신체 활동을 충분히 하지 않는 셈이다. 한국 남학생은 91.4%를 기록했다. 세계 평균은 남학생 77.6%, 여학생 84.7% 수준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리앤 라일리 박사는 "컴퓨터·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 사용에 익숙해지면서 청소년이 오랫동안 한자리에 앉아 있게 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남녀 청소년의 운동 부족 비율에 차이가 나는 현상을 지적하며 "국가 차원에서 체육 활동을 장려하고 여자 청소년이 운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탈의실 시설을 제대로 갖추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 아동청소년건강'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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