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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군·구 71곳 3년간 서울대 정시 합격자 없었다

이재 조선에듀 기자

2019.11.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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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곳 중 156곳, 서울대 합격자 수 학종 > 수능
-강남 3구·양천구 등 학원가 정시 합격자 수 많아

지난 3년간 전국 시·군·구 229곳 중 156곳은 서울대 수시 합격자 수가 정시 합격자 수보다 많았고, 71곳은 아예 정시 합격자 수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영국 정의당 의원은 2017~2019학년도 서울대 입학생 출신지역을 분석한 결과 시·군·구 229곳 가운데 156곳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가 정시 합격자보다 많았다고 21일 밝혔다. 정시 합격자를 전혀 배출하지 못한 지역도 71곳에 달했다. 

특히 비수도권 농촌지역의 수시 학종 우세 경향이 뚜렷했다. 강원 14곳, 충북 8곳, 충남 11곳, 전북 11곳, 전남 17곳, 경북 17곳, 경남 13곳 등이다. 이 밖에도 대부분 시·도의 시·군·구별 수시 학종 우세지역이 더 많았다. 

정시 합격자는 전혀 없고 수시 학종 합격자만 배출한 곳도 71곳이다. 강원 10곳, 전남 10곳, 경북 10곳, 전북 9곳 등이다. 이들 지역은 서울대가 정시 비율을 확대할 경우 입학 가능성이 더울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시 합격자 수가 수시 학종 합격자 수보다 많은 시·군·구는 54곳이다. 서울 10곳, 경기 20곳 등이다. 서울·경기 지역의 서울대 합격자를 분석해보면, 시·군·구의 53.6%가 정시 합격자를 더 많이 배출했다. 정시 합격자의 수도권 집중도와 지역별 편차를 드러낸 셈이다. 

특히 서울 강남구, 서초구, 양천구, 송파구, 용인시, 성남시 등 학원 밀집지역은 3년간 정시 합격자가 많고, 비율도 다른 시·군·구에 비해 높았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와 양천구는 2017~2019학년도 정시 입학생의 25%를 차지할 정도다. 전주시 역시 서울대 정시 합격자 수가 많았는데, 이는 전국단위 모집을 하는 자율형사립고인 상산고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여 의원은 “정시 비율을 확대하면 서울·경기 학원밀집지역이 대입에 유리하고, 지방은 더욱 불리해져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높여 계층 간 불평등도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중요성이 커져 공교육 혁신과 고교학점제 추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시 비율 확대는 신중하게 접근하되, 학종 불공정 요소를 확실하게 제거하고 지역균형·고른 기회전형을 대폭 확대해 보다 정의로운 대입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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