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깨우는 '공부방법면허증'으로 공부 걱정은 그만
이재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11.18 08:35

초고속전뇌학습법

  • 뇌(腦)과학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뇌 효율을 높이는 각종 학습법도 인기를 얻고 있다. 뇌를 푹 쉬게 해 기억력을 강화하는 수면법, 두뇌 회전을 돕는 유산소 운동법 등 내용도 다양하다.
  •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 원장 김용진 박사
    ▲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 원장 김용진 박사

    ◇시기별 교육·운동·수면이 학습 효율 높인다

    최근 뇌 교육 분야에서는 발달 시기에 맞는 학습법을 주목한다. 발달 시기에 맞게 적절한 자극을 주면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뇌가 빠르게 성장하는 0~3세에는 폭넓은 정보를 받아들이도록 다양한 경험을 하고, 전두엽이 발달하는 4~6세에는 종합적인 사고를 위해 '열린 질문'을 자주 하는 게 좋다. '숲에는 새가 살지?'가 아니라 '숲 속엔 무엇이 있을까?'처럼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언어·수학 등을 학습하는 건 두정엽·측두엽이 발달하는 6세 이후가 좋다. 다만 학습을 강요하면 과잉학습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성인도 뇌를 잘 활용하면 학습 효율을 올릴 수 있다. 특히 도움되는 것은 적절한 운동과 수면이다. 2014년 호주 애들레이드대 연구진에 따르면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운동을 하루 30분 정도 하면 기억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깨어 있을 때 저장된 기억은 잠자는 동안 장기 기억으로 바뀐다. 성인 기준 통상 하루 7~8시간은 자야 뇌가 충분히 쉬면서 기억력을 강화할 수 있다.

  • 김용진 박사가 쓴 ‘초고속전뇌학습법’은 62판까지 발행됐다. 일본어·중국어·영어 등으로도 출간됐다. 일본 국회도서관에도 소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누적 발행부수는 약 300만부에 달한다고 한다.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 제공
    ▲ 김용진 박사가 쓴 ‘초고속전뇌학습법’은 62판까지 발행됐다. 일본어·중국어·영어 등으로도 출간됐다. 일본 국회도서관에도 소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누적 발행부수는 약 300만부에 달한다고 한다.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 제공

    ◇5~10일 기억력 강화 훈련… 각종 시험에서 효과

    전 연령을 대상으로 뇌를 자극해 학습 효율을 높이는 학습법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초(超)고속전뇌학습법(이하 전뇌학습법)이다. 뇌의 전 영역을 자극해 학습 효율을 끌어올리는 공부법이다. 2001년 장영실과학문화상 금상을 받은 김용진 박사(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 원장·작은 사진)가 개발했다. 김 박사는 "뇌를 전반적으로 깨우는 과정에서 '공부머리'를 갖게 된다"며 "융합을 강조하는 현시대에 꼭 필요한 학습법"이라고 했다.

    전뇌학습법은 1~3단계로 구성됐다. 1단계는 초고속 정독을 위한 과정으로, 집중력·기억력·사고력·어휘력·판단력·논리력·창의력·순발력 등을 키울 수 있다. 2단계는 어휘와 지식을 암기하는 7·5·3원칙을 배운다. 3단계는 응용할 차례다. 교과서와 전공 서적 요점 정리 7원칙, 전뇌이미지기억법 7원칙 등을 배워 효과적으로 외우고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이하 전뇌아카데미) 측은 "5~10일이면 모두 익힐 수 있다"고 했다.

    전뇌아카데미에 따르면 전뇌학습법의 효과는 연령과 분야에 제한되지 않는다. 공무원 시험과 공인회계사 시험, 행정고시, 중·고교와 대학교의 중간·기말고사, 기술사 시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대학교에서 높은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나 서울 시내 대학에 입학한 80세 늦깎이 대학생 등이 전뇌학습법의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학습 과정을 모두 이수한 사람에게는 '공부방법면허증'을 발급한다. 장학금도 준다. 중·고생 가운데 전교 1등을 하거나 모든 과목에서 만점(A+)을 받은 대학생에게 성적장학금을, 1년에 책을 365권 이상 읽은 회원에게 다독장학금을 준다.

    전뇌아카데미는 직장인을 위한 주말반도 운영한다. 평일과 주말 모두 개인 지도와 개별 훈련 등으로 수업한다. 김 박사는 전뇌학습  법을 전수하기 위해 활발한 강의 활동도 하고 있다. 전뇌아카데미 측은 "소문을 타고 미국·영국·중국·일본·스페인 등에서 전뇌학습법을 배우러 온다"고 말했다.

    전뇌아카데미는 오는 23·30일, 12월 14일 오전 10시 무료 공개 특강을 연다. 서울YMCA 전뇌학습아카데미(종로구)에서 전뇌학습법을 체험할 수 있다. 전화 또는 인터넷을 통해 참가 예약하면 된다.